셀트리온 베그젤마, 유럽 동일성분 시장 처방 1위 등극

베그젤마, 유럽서 시장 점유율 29% 기록…전분기 대비 9%p 급등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에서 처방 1위에 올라섰다고 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작년 3분기 유럽에서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9%포인트 급등한 29%를 기록하며 오리지널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22년 10월 후발주자로 유럽에 출시된 베그젤마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유럽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이 있다고 전했다.

 자가면역질환 분야 역시 유럽 5대 시장인 EU5에서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의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25%,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3%포인트 증가한 17%를 기록하는 등 제품 출시 이후 매 분기 처방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와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등 4종까지 최종 승인되면 유럽 내 제품 간 포트폴리오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경우 유럽에서 이미 영향력을 공고히 구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 중인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규 출시를 앞둔 제품들까지 아우른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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