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新 탄저백신, 기존 독소·부작용 없애…올해 비축 시작"

"독소 미생산 균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 방어항원 생산…세계 최초 상용화 사례"

 질병관리청은 국내 개발 신규 탄저 백신이 기존 백신과 달리 독소를 포함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올해 내로 생산과 비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녹십자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방식 흡착 탄저 백신(배리트락스주)을 개발했고 해당 품목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정윤석 질병청 고위험병원체분석과장은 이날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신규 백신에 대해 "기존 백신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백신 주원료인 탄저균의 방어 항원 생산 방식"이라며 "기존에는 탄저균 배양액을 정제하다 보니 미량의 독소가 포함돼 부작용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독소를 생산하지 않는 균주를 사용, 방어 항원만을 순수하게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흡입 탄저의 경우 치명률이 97%에 달하는 탄저병은 법정 제1급 감염병으로, 그 균은 생물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정 질병청 진단분석국장은 "1997년 기초 연구에 착수해 30년 가까이 준비한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 백신의 국내 자급이 가능해져 비용이 절감되고 생물테러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져 보건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개발 의미를 밝혔다.

 정부는 올해 내로 신규 탄저 백신 생산에 착수해 물량을 비축할 예정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질병청 실험실과 소방·경찰 대테러 담당 인력 등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질병청은 이번 주 내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지원사업 비임상 과제 수행에 참여할 기관을 선정해 발표한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같은 미래 팬데믹 발생 시 200일 이내 백신을 만들 수 있도록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8년까지 임상을 거쳐 백신 품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급성이 인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5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시행 단계에 있다.

 질병청은 이에 참여할 기관 4곳을 선정해 4월 말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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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메디트리, 제이에스링크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임상시험검체분석 전문기업 SML메디트리(대표 이동수)가 유전체기반 생명공학 전문기업 제이에스링크(대표 심철구, 이준영)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고유한 기술력과 분석 인프라를 결합해 기초 연구부터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의 분석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특히 협력의 시작은 SIMOA 플랫폼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특이적 바이오마커 분석과 LC-MS/MS 기반 질량분석 기술을 연계한 공동 분석 플랫폼 구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SML메디트리는 GCLP 기준에 기반한 체계적인 분석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전 주기에 걸친 검체분석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제이에스링크는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기업으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의 분석 데이터 생산 및 분석을 위한 모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책사업을 수행 중이다. SML메디트리 이동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임상시험검체분석 전문성과 첨단 유전체 분석의 접목으로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밀한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환자군 선정, 약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