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 확인"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국내 의료진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두경부암은 얼굴,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등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두경부암은 주로 인두 등 두경부 내 점막에 있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된 암은 주변 조직에 공격적으로 침습해 림프절 전이를 일으키고 표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연구팀은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두경부암의 조기 발생 과정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72명의 종양 샘플을 추출·분석한 결과 'MLL3' 유전자 돌연변이가 편평상피세포를 초기 암세포로 진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편평상피세포가 주변 조직에 침습하면서 '침습성 편평세포암'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재현하고자 인간과 쥐 구강 조직에서 추출한 편평상피세포를 토대로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작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배양된 오가노이드에서 MLL3 유전자 돌연변이가 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 을 다시금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LL3 유전자 돌연변이는 편평상피세포가 초기에 종양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이로 인해 본래 기능을 소실해 암 발생을 촉진하게 된다.

 연구팀은 "MLL3 유전자 돌연변이가 암 발생에 관여하는 역할을 밝혀내 난치성 두경부암에 쓸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게재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