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식 먹고 2명 이상 설사하면 보건소에 신고하세요"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1만2천94명…비상방역 가동

 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 설사·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물이나 음식물의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달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질병청은 경고했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집단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질병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물 끓여 먹기, 음식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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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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