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요통 위험 줄이는 데는 많이 걷는 게 효과적"

노르웨이 연구팀 "빠르게 걷기보다 많이 걷기가 요통 예방 효과 커"

 매일 많이 걸으면 만성 요통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걷는 시간이 100분 이상인 사람은 78분 미만인 사람보다 만성 요통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과기대 폴 야를레 모르크 교수팀은 16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걷기 양 및 강도와 만성 요통 위험 간 관계를 4년 이상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7~2019년부터 2021~2023년까지 1만1천194명(평균 나이 55.3세)이 참가한 트뢴델라그 건강조사(HUNT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연구를 시작할 때 요통이 없었고 웨어러블 기기로 매일 걷는 시간과 걷기 속도 등을 측정하면서 평균 4.2년 동안 요통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에 만성 요통이 발생한 사람은 1천659명(14.8%)이었다.

 하루 걷는 시간을 78분 미만, 78~100분, 101~124분, 125분 이상으로 나누고, 걷기 강도는 안정상태의 기초에너지 소비량인 분당 대사당량(MET)에 따라 3.00 MET 미만(걷기 속도 4㎞/h 미만), 3.00~3.11 MET(4.1~5.4㎞/h), 3.12~3.26 MET(5.5~6.4㎞/h), 3.27 MET(6.4㎞/h) 이상으로 나눠 만성 요통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걷기 시간이 78분 미만 그룹과 비교할 때 78~100분 그룹은 만성 요통 위험이 13% 낮았고, 101~124분 그룹은 23%, 125분 이상 그룹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강도의 경우 분당 3.00 MET 미만 그룹과 비교할 때 3.00~3.11 MET 그룹은 만성 요통 위험이 15% 낮았고, 3.12~3.26 MET와 3.27 MET 이상 그룹은 각각 18%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서로 영향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걷기 양과 만성 요통의 연관성은 대부분 유지됐지만 걷기 강도와의 연관성은 다소 약화했다며 이는 걷기 강도보다는 걷기 양이 만성 요통 예방에 더 뚜렷한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걷기를 장려하는 정책과 공공보건 전략이 만성 요통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Rayane Haddadj et al., 'Volume and Intensity of Walking and Risk of Chronic Low Back Pain', https://media.jamanetwork.com/embargoed-articles/?_articles=ff9e7d2060#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4개 보훈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에 중앙·부산·광주·대구보훈병원이 공식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부는 필수 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성과지원금 등 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 적정진료 ▲ 진료 효과성 강화 ▲ 지역의료 문제 해결 ▲ 진료 협력 강화의 4대 기능 혁신 추진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는 여건을 조성한다. 이번 선정은 보건복지부가 구성한 평가 자문단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4개 보훈병원은 ▲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 350개 이상의 수술 및 시술 항목 보유 등 모든 선정 기준을 충족해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할 종합병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각 지역 보훈병원은 이달부터 포괄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 제공 기능 강화, 응급의료 및 중증질환 치료를 포함한 예방·재활·만성질환 관리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