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완화의료 시행 시 암 환자 생존율 2배·우울 절반↓"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진행성 암 환자 144명 분석 결과 발표

  암 환자에 질 높은 '완화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고, 우울증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화의료는 임종이 멀지 않은 환자에 적용되는 호스피스와 달리 질병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증상 조절과 돌봄 등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말기 이전의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호스피스와의 가장 큰 차이다.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병원에서 진행성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의 질이 이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후 평균값을 기준으로 질 높은 완화의료 시행군 76명, 질 낮은 완화의료 시행군 68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과 2년 생존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과 낮은 그룹의 우울증 유병률은 연구 시작 시에는 각각 35.5%와 40.3%로 비슷했으나, 24주 후에는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에서 14.7%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질 낮은 완화의료 그룹에서는 40.3%에서 39.1%로 변화해 큰 차이가 없었다.

 환자의 2년 생존율도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은 25.0%였던 반면 질 낮은 완화의료 그룹은 11.8%에 그쳐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강은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조기 완화의료의 질이 환자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완화의료의 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통증과 증상 치료'(Journal of Pain and Symptom Managemen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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