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단백질 함량, 소고기의 최대 3.4배"

경기보건환경硏, 무기질도 일반 채소보다 높은 편…중금속 안전성도 입증

 시중에 유통되는 식용곤충과 이를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의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의 최대 3.4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농가 등에서 유통 중인 식용곤충과 가공식품 39건의 단백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100g당 평균 39.8~72.2g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닭고기(가슴살, 생것) 23.0g, 돼지고기(안심, 생것) 22.2g, 소고기(안심, 생것)19.2g 등 일반 육류 단백질 함량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무기질 함량 또한 식용곤충이 일반 채소보다 높은 편이었다.

 백강잠은 100g당 칼륨 평균 함량이 1천388mg으로 시금치(691mg)나 파슬리(638mg)의 2배 수준이었고, 칼슘 함량도 433mg으로 우유(118mg)의 약 4배였다.

 쌍별귀뚜라미는 칼슘이 134.6mg으로 우유보다 많았고, 마그네슘은 74.9mg으로 현미(70mg)보다 조금 높았다.

 아울러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검사에서는 모든 시료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으로서 안전성도 입증됐다.

 문수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식용곤충은 가축에 비해 온실가스와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적은 친환경적인 미래 식량자원"이라며 "이번 조사로 고영양 식품으로서의 가치와 안정성이 확인한 만큼, 도민들이 안심하고 활용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트럼프 발언에 제약업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자폐아 위험성을 언급하자 국내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의학적 근거가 불확실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소비자들이 동요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국내 보건당국의 타이레놀 권장으로 해열·진통제 판매가 급감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당일 반박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과학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주장에도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주장이 임신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켄뷰는 "임신 기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복용하지 않으면 열을 치료하지 못해 유산, 자폐증,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