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면장애 130만명 넘어서…5년새 26%↑·60대여성 최다

50대·70대 여성 뒤이어…스트레스 증가 등 원인

 우리나라 수면장애 환자가 5년새 약 26% 증가해 지난해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실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기질성 수면장애(질병분류코드 F51) 또는 수면장애(G47)로 건강보험 급여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30만8천383명이었다.

 최하위권은 10세 미만 남성(1천826명)과 10세 미만 여성(1천154명)이었다.

 한편 수면장애 환자는 2020년 103만7천396명→2021년 109만9천768명→2022년 116만4천519명→2023년 124만1천732명으로 5년간 계속 늘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수면장애란 불면증·수면 관련 호흡장애·과다수면증·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등 수면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하며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증가, 고령화, 수면 주기 변화 등이 지목되고 있다.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고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수와 함께 수면제 처방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4가지 약물(벤조디아제핀·비벤조디아제핀·저용량 항우울제·저용량 항정신병약물)의 처방 건수는 약 1천50만건에서 4천240만건으로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처방이 많았으며 증가 폭은 20대 젊은 성인층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50∼70대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분석과 맞춤형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작년 수면장애 130만명 넘어서…5년새 26%↑·60대여성 최다 - 2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복부 비만·거북목…AI 예측 스마트폰 중독 인류의 25년 뒤 모습
소파에 계속 앉아 일하고 먹고,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스크롤 하며 장시간을 보내는 인류의 25년 뒤 모습은 어떨까.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챗GPT를 활용해 현대인이 현재의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경우 2050년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봤더니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미국의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걸음 수 추적 앱 '위워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활동 부족·스마트폰 중독 현대인의 25년 후 모습인 '샘'을 공개했다. 위워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련 자료를 수집해 챗GPT에 프롬프트로 입력한 뒤 샘의 모습을 도출했다. 샘은 오랜 좌식 생활로 인해 열량 소모가 적고 신진대사가 느려져 배에 지방이 쌓여 복부 비만인 모습이다. 장시간 앉아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봤기 때문에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상체는 굽은 거북목이다. 엉덩이와 무릎 등 다른 관절도 뻣뻣한 데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발목과 발은 퉁퉁 부어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곤한 안구는 건조하고 충혈됐고, 눈 아래에는 다크서클이 있다.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로 피부는 탄력을 잃고 과도하게 색소가 침착된 모습이 다. 좌식 생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