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에 작년보다 닷새 이른 1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적시에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개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협력해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감시체계 운영 기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만 해도 운영 기간은 7월 1일∼9월 3일이었다. 올해는 5월 15일∼9월 30일로,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해 가장 오랫동안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긴 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작년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천704명으로 전년(2천818명) 대비 31.4% 증가했다. 이는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34명이었다. 추정 사인은 주로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알피바이오는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공개하고 투명한 품질경영 실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내부 품질 데이터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과 고객 신뢰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피바이오의 품질관리 시스템은 ▲ 1단계 원료 검사(성상, 중금속, 잔류 용매 등 주요 위해 요소 전수 확인) ▲ 2단계 제조 공정 검사(X-ray, 금속검출기, 자석봉 등 다중 감지 장비를 활용한 이물 혼입 방지) ▲ 3단계 완제품 검사(성분 함량, 붕해도, 외관 정밀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작년 원료 및 자재 연평균 불량률 1.13%, 완제품 연평균 불량률 0.07%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의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은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지난 9일까지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식품안전홍보관에 참여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동국제약 마이핏은 식품안전홍보관 중 K-식품들이 전시된 '성장관'에서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행사 슬로건에 맞춰 부스를 운영했다. 마이핏 홍보부스에서는 10
셀트리온은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인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거쳐 이번 달부터 현지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 가운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최근 카탈루냐주에서 개최된 CSC 컨소시엄 입찰에 참가해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컨소시엄에 공급하기로 했다. CSC는 스페인 대형 입찰 기관 중 하나로, 카탈루냐주 25개 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급을 관할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포르투갈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출시로 직판을 개시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직판 제품을 전체 포트폴리오로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강석훈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그동안 현지에서 쌓아 올린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 내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
GC녹십자는 13일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의 칼렉시코(Calexico) 혈장 센터가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 혈장 센터의 허가로 ABO홀딩스가 운영 중인 미국 내 6개 혈장 센터(Plasma Center)가 모두 FDA 허가를 받게 됐다. GC녹십자는 지난 1월 혈액 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위해 ABO홀딩스 인수를 마쳤다. ABO홀딩스는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장센터를 증설해 총 8개의 혈장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혈장 센터에서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FDA 허가가 필수적이다. 허가를 얻으면 해당 혈장 센터에서 채장한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미국 내 운영 중인 혈장 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가 국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14일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아렉스비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RSV 감염증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법정 4급 감염병에 속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히 나타나며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아렉스비는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르가타 대표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RSV로 인한 입원 환자가 약 9천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이 약 2천명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마땅한 예방법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렉스비는 국내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질환자에게 RSV 감염증 예방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GSK는 더 많은 사람이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료진 및 보건 당국과 협력하겠다"
◇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랫동안 조사한 직업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꽤 흥미롭다. 먼저 영국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 1위는 언론인이고, 국회의원, 정치인, 정부 장관, 기업인, 노조 지도자 역시 신뢰받지 못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버는 프리미어리그의 축구선수도 존경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가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직업은 의사, 수의사, 간호사, 교사, 소방관, 경찰관이다.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직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 조사에서 의사는 25년간 줄곧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신뢰도가 특히 높은데 왜 그럴까? 영국은 의료보건 제도가 국유화돼있어서 그럴 것이다. 의사, 간호사는 모두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다. 물론 고정 급여는 아니고 환자 몇 명을 더 진료하면 그에 대한 인센티브가 나오지만, 많이 벌어봐야 세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영국 의사들은 환자를 지나치게 많이 보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에 20여 명을 진찰한다. 반면 한국의 대학병원 의사는 하루에 200여 명의 환자를 받는다. 하루 8시간 동안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총 480여 분 소요되는데, 이걸 200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2.
심혈관질환 환자 중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우려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꾸준한 운동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권준교 교수팀이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최근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7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진단받고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3만여 명의 운동량 변화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6.7년간 추적 관찰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관 내에 급성으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혈관이 폐쇄되거나, 혈전에서 분비된 혈관 수축성 물질로 인해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기 전과 후에 주 1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의 '중강도 이상 운동'을 한 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보다 13% 낮았다. 진단받은 후에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지난해 경기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한 도민의 분율을 말한다. 14일 경기도 내 48개 보건소가 작년 5~7월 31개 시군의 19세 이상 4만3천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생활실천율이 40.7%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57.9%가 최고였고 이어 성남시 분당구(56.5%), 용인시 수지구(5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평군(22.9%), 광주시(25.2%), 화성시 서부(26.8%) 등은 건강생활실천율이 과천시·성남시 분당구·용인시 수지구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현재흡연율'의 경우 32.0%로 전국 중앙값 34.0%보다 2.0%포인트 낮았고,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5.4%로 전국 중앙값 4.7%에 비해 0.7%포인트 높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전국 중앙값(16.6%)보다 0.9%포인트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7.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규모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14일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한다. 수련병원장 등 의료계 '대선배'들이 나서서 특례를 얻었던 앞선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전공의들이 스스로 복귀 뜻을 밝힌 만큼 정부가 추가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들의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13일 0시까지 닷새간 진행한 설문 결과를 저녁 회의를 거쳐 최종 정리한 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애초 적지 않은 중복 참여로 전체 사직 전공의 수(1만여명)보다 많은 인원이 응답했기에 보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련병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대한의학회를 통해 중복을 걷어내니 참여자가 3분의 1로 줄었고, 조건부 복귀를 합치면 과반이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다만 즉시 복귀는 전체의 한 자릿수 퍼센트 수준"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은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이다. 이 조건을 다 충족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즉
▲ 경향신문 = 성장과 감세만 보이는 대선, 양극화는 어찌할 건가 윤석열 출당 거부한 김문수, 계엄 사과는 빈말이었나 '조희대 특검법' 처리한다는 민주당, 사법개혁 정도로 가야 ▲ 국민일보 = 시작부터 고개 든 네거티브 공방… 또 진흙탕 빠질 순 없다 미·중 합의에 안도하기보다 경제 체질 개선 서둘러야 여전한 교권 침해… 결국 피해는 학생·학부모에 돌아간다 ▲ 동아일보 = '대대대행 정부', 엄정한 선거 관리로 '불법의 틈'도 주지 말라 金 "尹 출당 도리 아냐" … 이래서 '탄핵의 강' 건너겠나 민주 "소득세 면세자 안 늘린다" … 많든 적든 세금 내는 게 원칙 ▲ 서울신문 = 잠재성장률 2%도 붕괴… '퍼펙트 스톰' 뚫을 정책 경쟁을 李 재판 모두 연기에도, 대법 청문회·특검 벼르는 민주당 더 어려지고 강해지는 속수무책 '교권 침해' ▲ 세계일보 = 尹 출당 거부한 金… '계엄'과 절연해야 보수가 산다 악성 진화한 불법 사금융, 솜방망이 처벌론 못 막아 초등교 교권 침해 21% 증가, 이러니 교사들 떠나는 것 ▲ 아시아투데이 = 한덕수, 구국의 충정으로 선대위원장 수락하길 미·중 관세 대폭인하, 한·미 협상에도 낭보 ▲ 조선일보 = 대법원장 사퇴 시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