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랫동안 조사한 직업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꽤 흥미롭다. 먼저 영국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 1위는 언론인이고, 국회의원, 정치인, 정부 장관, 기업인, 노조 지도자 역시 신뢰받지 못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버는 프리미어리그의 축구선수도 존경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가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직업은 의사, 수의사, 간호사, 교사, 소방관, 경찰관이다.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직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 조사에서 의사는 25년간 줄곧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신뢰도가 특히 높은데 왜 그럴까? 영국은 의료보건 제도가 국유화돼있어서 그럴 것이다. 의사, 간호사는 모두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다. 물론 고정 급여는 아니고 환자 몇 명을 더 진료하면 그에 대한 인센티브가 나오지만, 많이 벌어봐야 세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영국 의사들은 환자를 지나치게 많이 보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에 20여 명을 진찰한다. 반면 한국의 대학병원 의사는 하루에 200여 명의 환자를 받는다. 하루 8시간 동안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총 480여 분 소요되는데, 이걸 200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2.
심혈관질환 환자 중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우려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꾸준한 운동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권준교 교수팀이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최근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7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진단받고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3만여 명의 운동량 변화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6.7년간 추적 관찰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관 내에 급성으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혈관이 폐쇄되거나, 혈전에서 분비된 혈관 수축성 물질로 인해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기 전과 후에 주 1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의 '중강도 이상 운동'을 한 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보다 13% 낮았다. 진단받은 후에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지난해 경기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한 도민의 분율을 말한다. 14일 경기도 내 48개 보건소가 작년 5~7월 31개 시군의 19세 이상 4만3천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생활실천율이 40.7%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57.9%가 최고였고 이어 성남시 분당구(56.5%), 용인시 수지구(5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평군(22.9%), 광주시(25.2%), 화성시 서부(26.8%) 등은 건강생활실천율이 과천시·성남시 분당구·용인시 수지구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현재흡연율'의 경우 32.0%로 전국 중앙값 34.0%보다 2.0%포인트 낮았고,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5.4%로 전국 중앙값 4.7%에 비해 0.7%포인트 높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전국 중앙값(16.6%)보다 0.9%포인트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7.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규모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14일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한다. 수련병원장 등 의료계 '대선배'들이 나서서 특례를 얻었던 앞선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전공의들이 스스로 복귀 뜻을 밝힌 만큼 정부가 추가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들의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13일 0시까지 닷새간 진행한 설문 결과를 저녁 회의를 거쳐 최종 정리한 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애초 적지 않은 중복 참여로 전체 사직 전공의 수(1만여명)보다 많은 인원이 응답했기에 보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련병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대한의학회를 통해 중복을 걷어내니 참여자가 3분의 1로 줄었고, 조건부 복귀를 합치면 과반이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다만 즉시 복귀는 전체의 한 자릿수 퍼센트 수준"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은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이다. 이 조건을 다 충족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즉
▲ 경향신문 = 성장과 감세만 보이는 대선, 양극화는 어찌할 건가 윤석열 출당 거부한 김문수, 계엄 사과는 빈말이었나 '조희대 특검법' 처리한다는 민주당, 사법개혁 정도로 가야 ▲ 국민일보 = 시작부터 고개 든 네거티브 공방… 또 진흙탕 빠질 순 없다 미·중 합의에 안도하기보다 경제 체질 개선 서둘러야 여전한 교권 침해… 결국 피해는 학생·학부모에 돌아간다 ▲ 동아일보 = '대대대행 정부', 엄정한 선거 관리로 '불법의 틈'도 주지 말라 金 "尹 출당 도리 아냐" … 이래서 '탄핵의 강' 건너겠나 민주 "소득세 면세자 안 늘린다" … 많든 적든 세금 내는 게 원칙 ▲ 서울신문 = 잠재성장률 2%도 붕괴… '퍼펙트 스톰' 뚫을 정책 경쟁을 李 재판 모두 연기에도, 대법 청문회·특검 벼르는 민주당 더 어려지고 강해지는 속수무책 '교권 침해' ▲ 세계일보 = 尹 출당 거부한 金… '계엄'과 절연해야 보수가 산다 악성 진화한 불법 사금융, 솜방망이 처벌론 못 막아 초등교 교권 침해 21% 증가, 이러니 교사들 떠나는 것 ▲ 아시아투데이 = 한덕수, 구국의 충정으로 선대위원장 수락하길 미·중 관세 대폭인하, 한·미 협상에도 낭보 ▲ 조선일보 = 대법원장 사퇴 시키려
▲ 경향신문 = "반장 선거도 이래 안 해" … 흔들리는 '보수의 심장' ▲ 국민일보 = 공약 '떵떵'… 재원 구상은 '텅텅' ▲ 동아일보 = 3명 같은날 TK 유세 격전지된 '보수 심장' ▲ 매일일보 = "내란종식" "입법독재" 계엄 책임 심판 ▲ 서울신문 = 박정희 띄운 이재명 "산업화 이끈 공 있어" ▲ 세계일보 = n번방 닮은 불법사채 가족 삶도 파산당했다 ▲ 아시아투데이 = 흔들리는 '보수 텃밭'… 新격전지 TK서 격돌 ▲ 일간투데이 = 美 관세·내수 부진 대응 중소기업에 '돈줄' 푼다 ▲ 조선일보 = 대선 첫 싸움, 영남에서 불붙었다 ▲ 중앙일보 = '빅3' 영남대전 ▲ 한겨레 = '윤석열 출당 없다' 못박은 김문수 ▲ 한국일보 = AI·돌봄 장밋빛 공약, 재원도 로드맵도 없다 ▲ 글로벌이코노믹 = 김문수, 11%P차 이재명 '맹추격' 유권자 77.5% "꼭 투표하겠다" ▲ 대한경제 = 무역 불확실성 완화 K-수출 한숨 돌렸다 ▲ 디지털타임스 = AI강국 외쳐대지만 SW투자 고작 1% ▲ 매일경제 = 극한직업 된 2030 자영업 ▲ 브릿지경제 = '천정부지' 아파트 대체 서울 빌라시장 '봄바람' ▲ 서울경제 = 美中, 제주서 '2차 관세담판' ▲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이번에는 PK서 보수표심 쟁탈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일제히 부산·경남(PK)을 찾는다. 공교롭게도 세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에 이어 이틀째 같은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게 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방문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513161100001 ■ 1호 공약 '경제성장' 내세웠지만…이재명 "공정" 김문수 "자유" 6·3 대선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한목소리로 경제 성장을 1순위 공약으로 꼽았다. 저성장 기조 속에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 '성장 궤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정책 구성에서 뚜렷한 시각 차이를 드러났다. 이재명 후보는 불공정을 해소하는 '공정 경제'를 키워드로 제시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민간과 기업의 자율성에 맡긴 '자유 주도 성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
질병관리청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임신부를 중심으로 이달 중 혈압측정 캠페인을 벌인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규정한다. 고혈압은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 심각성과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기도 하다.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 고혈압성 질환이 8위에 오를 정도로 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은 위험하다. 특히 임신 중 겪는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임신중독증), 뇌졸중,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산모가 위험해지는 만큼 저체중아, 조산, 태반조기박리 등 태아의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올해 캠페인의 중점 홍보 대상을 임신부로 삼고 임신부 대상 혈압 측정, 건강 상담 등 현장 캠페인을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임신 중 정상 혈압은 수축기 140mmHg·이완기 90mmHg 미만이다. 이를 넘으면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 일반적인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 120mmHg·이완기 80mmHg이다. 임신 중 고혈압의 원인
10대 말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죽을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천269명과 여성 36만1천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기간에 남성 중 8만6천673명, 여성 중 2만9천76명이 사망했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이었다. 연구 대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었으나,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국내 연구진이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원인이 뇌에 있음을 확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경북대 김상룡·이준영 교수, 남영표·김세환 박사와 한국뇌연구원 김재광 박사 연구팀이 뇌의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이며, 신경계의 항노화 유도를 통해 근감소증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는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신경세포가 선조체 부위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전달하는 신경회로이다. 이 신경계의 퇴행이 노년기 운동기능 약화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주로 파킨슨병 등 특정 질병 모델에 제한돼 있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일반적인 노화 과정에서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운동 능력 약화와 근감소증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노령 생쥐 모델의 뇌 흑질에서 항노화 인자 중 하나인 '시르투인3'(SIRT3·포유류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노화 지연, 에너지 대사과정 조절 역할을 함)의 발현이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트루인3의 발현을 높이는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