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는 임종이 멀지 않은 말기 환자에 적용되는 호스피스와 달리 질병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증상 조절과 돌봄 등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말기 이전의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이러한 완화의료가 암 환자에 조기 시행되면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개 암 환자는 통증·호흡곤란·전신 쇠약 등으로 응급실에 자주 방문한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정예설 교수팀은 2018∼2022년 완화의료 외래를 받은 암 환자 3천560명의 응급실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완화의료 외래에서는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등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통상 임종이 6개월 안팎으로 예상될 때 시행되는 호스피스보다 앞선 단계에서 병이 진행 중인 환자에게도 제공되는 외래 진료다. 완화의료 외래를 이용한 암 환자의 경우 응급실 이용이 크게 줄었는데, 특히 사망 한 달가량을 앞둔 임종기에도 10명 중 1명 만이 응급실에 방문했다. 암 환자의 45% 정도가 임종기에 응급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반려묘(고양이) 등 동물용 갑상샘항진증 치료제인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이 방사성의약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식품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 갑상샘항진증은 장기간의 약물 치료나 수술 외에 대안이 없다. 싸이로키티는 갑상샘호르몬 과다 분비로 심혈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인 갑상샘항진증을 치료하는 국내 첫 번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다. 원자력연구원이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 임재청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요오드(131I)를 방사선 차폐시설에서 일관된 품질과 정확한 용량의 멸균 용액 형태로 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 임상시험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100% 모든 고양이가 치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부작용 발생률도 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방사선 치료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증"이라며 "조만간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출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꾸려진 민관 협의체가 31일 두 번째 회의를 연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함께 수련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이들의 복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련협의체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지난 25일 출범한 민관 협의체다. 복지부와 수련 당사자인 대전협,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당시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은 한편,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9월 하반기 수련 개시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세부 사항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회의에서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어떻게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 의료사고에 대한
▲ 경향신문 = 미 "모든 것을 가져오라" 한국 압박 ▲ 국민일보 = 일방적 양보 요구하는 美… "이런 협상 처음" ▲ 동아일보 = 美 "최선의 최종안 내라" … 韓 재계 총동원 ▲ 매일일보 = D-1… 美 "최종안" 요구·韓 막판 설득전 ▲ 서울신문 = 韓히든카드 이차전지·바이오도 꺼냈다 ▲ 세계일보 = 美 "韓 최고의, 최종안 내라" 최후통첩 ▲ 아시아투데이 = 과도한 경제형벌 '메스' 기업규제 합리화 추진 ▲ 일간투데이 = 美 관세 강화에 반사이익… LG엔솔, 6조원대 ESS 계약 ▲ 조선일보 = 李는 "배임죄 완화" 與는 '反기업' 강행 ▲ 중앙일보 = 오늘밤 관세 운명의 담판 ▲ 한겨레 = 미 "최고 제안내라"…담판 직전까지 압박 ▲ 한국일보 = 美 설득 위해 2차전지·바이오 '추가 카드' ▲ 글로벌이코노믹 = 정의선도 미국행… D-1 민·관 총력전 ▲ 대한경제 = 韓·美 '관세·투자' 막판 절충 나섰다 ▲ 디지털타임스 = 李 "당당히 임하라"… 韓·美 관세협상 '강대강' ▲ 매일경제 = 李 "기업 위축 배임죄 남용 안돼" ▲ 브릿지경제 = LG엔솔, LFP 배터리 6조 잭팟… "고객 테슬라" ▲ 서울경제 = 관세 15% 배수진 '3개 기둥' 꺼냈다
▲ 경향신문 = 관세 협상 민관 총력전, 끝까지 '국익·호혜' 기준 삼길 외국 기업들 노란봉투법 반발, 여기선 그래도 된다는 건가 해수 온도 올라 10년 내 원전 8곳 멈춰 설 거라니 ▲ 국민일보 = 미국과 유럽 기업들도 반발하는 노란봉투법 말문 연 北… 대화 모색하되 핵군축 협상·韓 패싱 막아야 입법·행정권 쥐더니… 거리낌 없는 與 '사법권 침해' ▲ 동아일보 = 李 "배임죄 남용에 기업 위축" … 법 개정 더는 미루지 말라 주한 美상의도 '노봉법' 반대… "韓 투자 매력에 부정적" 하다 하다 전한길 '면접'까지… 국힘 부끄럽지도 않나 ▲ 서울신문 = "모든 것 가져오라"는 美… 관세 담판, 국익 지킬 총력전을 산재 반복 기업, 문 닫을 수 있다는 경각심 갖게 해야 OECD "韓 의사 수 최저"… 의료개혁 지속돼야 할 이유 ▲ 세계일보 = 대사도 특사도 없는 4강 외교, 이래서 협상이 되겠나 결국 조태용도 '尹 격노' 인정, 사람에 충성한 공직자들 잇따른 스토킹 참변, 가해자 신속분리 조치 강화해야 ▲ 아시아투데이 = 李 '기업 배임죄' 완화 시사… 친기업 법안 기대한다 관세 시한 D-1인데 反트럼프 시국선언 온당한가 ▲ 조선일보 = "주가 폭락" "살인"
■ 美, 내달 29일부터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도 관세 부과 다음달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약 111만 6천원) 이하의 '소액 소포'에도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우편망을 이용하지 않은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은 더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팩트시트를 통해 공개했다. 국제 우편망을 통해 반입되는 상품은 원산지 국가에 적용되는 유효 관세율에 따라 각 소포의 가액에 비례하는 종가세, 또는 원산지 국가의 관세율에 따라 상품당 80∼200달러를 정액 부과하는 종량세가 매겨진다. 6개월 이후부터는 모두 종가세로 부과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731012200071 ■ 美연준, 금리 5연속 동결…이사 2명, 파월의장에 맞서 인하 주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공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질병관리청은 세계적으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지난 29일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ASP는 전담 인력을 지정해 항생제 적정 사용을 감독하고 적정한 처방 기준을 마련하는 등 항생제 관리 체계를 마련한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고령화와 감염병 유행 등 요인으로 2021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2022년 25.7 DID(인구 1천명당 하루 의약품 소비량)로 OECD 상위 네 번째, 평균(18.9 DID) 대비 1.36 배였다"고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은 치료 비용과 입원 일수를 늘리고 사망률을 높이는 등 여러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ASP 사업에 참여 중인 종합·상급종합병원 78개소 중 15개소를 선정해 점검하고 매년 점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 원인이 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두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반 궐련 담배와 똑같이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인사청문회 후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답변서에서 합성 니코틴 기반 액상형 전자담배를 어떻게 규제할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도 궐련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유해하므로 동일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삼은 것을 뜻한다. 현행법상 담배는 담배 제조·유통·판매 허가 등에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고, 경고문구·그림 표기, 가향 물질 표시 제한, 광고 제한 등 규제를 받는다. 반면 대부분 합성 니코틴으로 만들어지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법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규제가 적용되도록 담배사업법상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담배사업법 개정안 10건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돼 논의 중인 상태다. 국회 입법조사처
하루 15분만 빠르게 걸어도 장기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반면 느리게 걷기는 3시간을 걸어도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웨이 정 교수팀은 31일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서 미국 남동부 거주 성인 7만9천여명의 걷기 속도와 시간, 사망 위험 등을 16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 연구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빠르게 걷기의 건강 효과를 잘 보여준다"며 "이는 모든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빠르게 걷기를 장려해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걷기의 건강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걷는 속도와 같은 요인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특히 저소득층과 흑인 인구 집단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2~2009년 미국 남동부 12개 주의 40~79세 주민이 참여한 '남부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SCCS)에서 하루 평균 걷기 시간·속도,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제공한 7만9천856명의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전문 의료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24시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부터 인터넷 기반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 앱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아플 때 대처 방법을 물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아이안심톡 사이트에 접속해 챗봇의 안내에 따라 아픈 부위, 증상 등을 입력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병의원에 가야 할지 조언해준다. 증상 입력을 마친 뒤 로그인을 거쳐 일대일 전문가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소아·응급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이 현재 증상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해준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면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담당한다. 스마트폰 앱인 응급똑똑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토대로 중증 환자는 응급실에 방문하도록, 경증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자가 응급 처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까운 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