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던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과 화물차 심야 통행료 할인 제도가 각각 3년, 2년 더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전기·수소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해주고 있다. 이 제도는 그간 2차례 연장된 끝에 올해 연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적용 기간이 2027년 말까지 늘어난다. 다만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 비율은 내년 40%, 2026년 30%, 2027년 20% 등으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친환경차가 늘며 통행료 감면액이 2017년 2억원에서 2021년 219억원, 지난해 626억원 등으로 크게 높아졌지만, 고속도로 통행료가 2015년 이후 9년간 동결돼 도로 유지관리 재원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감면 축소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 일부는 장애인 렌트 차량 통행료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에 활용할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또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 할인을 같은 조건으로 2026년 말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꾸준히 성장해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상황 인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말기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대비 400%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9%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 수치는 꾸준히 성장해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54%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여러 제조사가 앞다퉈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는 애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만간 공개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16 전 시리즈에 적용되면 AI 스마트폰 시장의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AI 기능을 보급형 제품으로 넓히고 있지만, 아직 주요 플래그십
'소똥'(우분·牛糞)으로 전기를 만드는 시대가 열린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농협카드 본사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2030년 우분으로 만든 고체연료를 하루 4천t씩 발전에 사용한다는 목표 아래 고체연료 품질 개선과 생산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160만t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110만대가 내뿜는 온실가스와 맞먹는다. 국내에서 우분은 매년 2천200만t 정도 발생한다. 우분 97%는 퇴비로 사용되지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하천 변에 방치된 퇴비는 녹조를 일으키는 주요인으로도 꼽힌다. 이에 올해부터 우분을 고체연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전북 4개 시도에 우분에 톱밥과 같은 보조 연료를 절반 미만으로 섞은 고체연료 생산을 허용하는 실증 특례를 부여했고, 농식품부는 6월 한국남부발전과 우분 고체연료를 시험 연소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협약으로 대형 산업시설에서 우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첫 사례가 만들어졌다"며 산업계에서 활용이 늘 것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가 몰린 11월을 맞아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대규모 할인전을 이어간다. 스키 리프트권 같은 레저 상품부터 가을 제철 먹거리, 가을·겨울 의류, 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특가에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오는 30일까지 본점 2층에서 해외 디자이너 편집숍 엘리든(ELIDEN)과 고급 아우터(외투) 브랜드 '크리스조이'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선보인다. 행사장에선 총 17종의 크리스조이 아우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디즈니·픽사의 털 뭉치 캐릭터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퍼피 해피니스'를 운영한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10일까지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통해 유정란(10구)과 백설 참기름(320㎖)을 특가에 판매한다. 삼겹살(500g) 등도 최대 60% 할인한다. 해당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가까운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현대백화점 = 오는 10일까지 압구정본점 1층에서 디올 뷰티, 맥, 라메르, 헤라, 키엘 등 유명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열어 한정판 컬렉션 상품을 선보인다. 목동점은 라이프스타일 편집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1원 상승한 1천613.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4주 만에 1천600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8.4원 오른 1천68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3.5원 오른 1천580.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586.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3.0원 상승한 1천441.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시점 연기,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6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오른 90.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유류세 환원분이 반영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에서는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5개 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한 뒤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의 규정을 준용한 입지 적합성,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3개 후보지를 추렸다. 3개 후보지는 부지 면적 270만㎡, 활주로 3천200m 1개를 기준으로 모두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 수요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천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에도 불구하고 2035년 예상되는 시설 포화와 북한과 접경으로 인한 비행제한에 대해서도 경기국제공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배후지 개발방향은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도는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
건강보험 당국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일용근로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용근로소득은 그간 '취약계층 소득'으로 인식돼 관행적으로 건보료를 거두지 않았지만, 이제 더는 저소득 계층 소득이 아닐 정도로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건보당국은 급격한 저출생·고령화로 빨간불이 켜진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험료 부과 재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새로운 형태의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의 경우 자진 신고하게 하고, 사전에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행법상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이지만 보험료를 매기지 않는 일용근로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등 보험료 부과 소득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건강보험법 시행령 제41조를 보면 건보료 부과 소득은 이자소득·배당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 등인데, 여기서 근로소득에는 일용근로소득도 포함된다. 일용근로자는 특정 고용주에게 계속 고용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3개월 미만의 기간에 근로(건설공사에 종사하는 경우 1년 미만)를 제공하면서 근로를 제공한 날 또는 시
프랑스산 소고기가 지난 2000년 수입 중단 조치 이후 24년 만에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산 소고기는 소해면상뇌증(광우병·BSE) 발생으로 지난 2000년부터 수입이 중단됐다.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 심의를 받아야 한다.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6월 도축장 승인 등 남은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완전히 열렸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 재개를 홍보했다. 프랑스 축산협회와 소고기 수출 업체는 이날 국내 백화점, 마트 등 업체와의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프랑스산 소고기 70㎏이 수입 재개 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국으로 수입됐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소고기가 한국에 진출했다"며 "기다렸던 일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지 오래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최대 소고기 생산국이다. 연간 136만t(톤)의 소고기를 생산해 독일(98만t), 이탈리아(75t), 스페인(73만t) 등과 차이가 많이 난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에 돌입함에 따라 반값 한우부터 최신형 로봇청소기까지 연중 최대 할인가에 판매하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 이마트 = '2024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통해 한우와 쌀, 계란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점보 사이즈 단독 기획 상품 '흑백홍 면 요리' 3종도 준비했다. 대왕 쟁반짜장과 대왕 튀김우동, 대왕 라면이 맛과 재미를 더한다. 크라운 과자 15개 골라담기 이벤트는 9천900원에 죠리퐁과 콘칩, 콘쵸 등 인기 과자를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국내산 삼겹살과 인기 위스키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 롯데마트 = 오는 6일까지 롯데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1주차 행사를 통해 1등급 한우 전 품목과 러시아산 활 킹크랩, 갱엿 닭강정, 초밥 등 인기 먹거리를 50% 할인한다. 일자별 초특가 행사 '땡큐!하루 특가'에서는 연중 최저가 수준의 상품을 선보인다. 케라시스 헤어 제품 4종과 애호박 등이 준비됐다. 4일까지 냉장 밀키트 2개 이상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프릴 세제 전품목 2개 이상 구매 시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홈플러스 = 대규모 식품 할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