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당뇨병을 앓는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성미(비례) 의원은 최근 '경상남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당뇨병을 앓는 학생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윤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는 만성질환인 '소아당뇨'를 앓는 학생이 2019년 9월 기준으로 130개교에 154명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이들 소아당뇨 학생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전무하다. 하루에 여러 번의 혈당검사와 4번 이상의 인슐린 주사를 맞기 위해 보건실이나 화장실을 찾아야 하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휴학과 자퇴를 하는 일도 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또 이들 학생은 고가의 인슐린자동주입기(인슐린펌프)를 사용해야 하는데 건강보험급여를 제외한 본인 부담이 적지 않고 병원비와 약제비 등도 큰 부담이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조례안에는 당뇨병을 앓는 학생 실태조사와 보호 체계 구축, 맞춤형 지원방안,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당뇨병 인식 개선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아동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시간제 돌봄교사 43명을 확대 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돌봄교사는 도내 12개 시·군 56명에서 20개 시·군 99명으로 늘어나게됐다. 이들은 긴급돌봄, 방학돌봄, 저녁돌봄 등 돌봄 시간 연장과 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 돌봄 수요가 있는 센터에 각각 투입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긴급돌봄 인력지원에 13억1천만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에 2억4천만원 등 모두 15억5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박근균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경기도 돌봄정책 방향은 촘촘한 돌봄시설 확충과 더불어 수요자 맞춤 돌봄서비스 제공”이라며 “앞으로도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관내 바이오의료 기업이 생산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기증받아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10일 관내 SD바이오센서와 업무협약을 하고 신속 항원검사키트 1만회분을 기증받아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160곳에 7천7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계획이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SD바이오센서는 신속 항원검사키트(STANDARD Q COVID-19 Ag Test)를 개발해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 검사키트는 15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3차 유행 상황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진단 키트를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이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명 발생해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천9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내 신규 확진자는 150명, 해외 유입 7명이다. 이달 들어 144명→141명→160명→157명으로 나흘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존의 집단감염 고리에서 추가 확진자가 지속해 나오고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도 끊이질 않으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해 4명 더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48명이 됐다. 용인 키즈카페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어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관련해서도 부천에서 3명, 가평에서 1명 더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해서도 3명이 감염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105명(65.9%)이나 돼 소규모 일상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30명(19.1%)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도내 사망자는 1명 나와 모두 121명이
"해맞이 관광객을 오라고 할 수도 없고,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2021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놓고 강원 동해안 시군이 고민에 빠졌다. 상당수 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해맞이 행사를 결국 취소했으나 다른 지역의 동향을 살피며 아직 결정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해맞이 행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데다 지역적으로 상징적인 프로그램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 일찌감치 축제 취소…"방역 강화 차원" 속초와 동해시, 고성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항·포구를 찾을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지역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해맞이 명소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2021 속초 해맞이 축제' 개최를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는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도에서 서울로 향하는 유동인구는 줄고 도내 근교로 오가는 유동인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기지국 간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2~8월 유동인구 변화추이를 이같이 분석해 그 결과를 1일 정책 브리프로 발표했다.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기도→서울시 유동인구는 지난 2월보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한 8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말 1차 유행 당시 감소폭(주중 -16.7%, 주말 -14.2%)보다 8월 2차 유행 때 더 급격한 수준(주중 -28.6%, 주말 -20.9%)으로 서울로의 이동이 줄어든 것이다. 대부분의 도내 시군에서 서울로 향한 유동인구의 감소 폭이 주중보다 주말에 컸으나 이천, 안성, 여주는 주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1차 유행 당시 도내 시군의 유동인구를 보면 성남(-1.6%), 과천(-0.6%)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군에서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양주(3.9%), 포천(4.2%), 여주(3.1%), 연천(8.1%), 가평(3.0%), 양평(6.9%)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고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면서 인구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부진에 따른 삼성발 지방세 '쇼크'가 경기 화성시에서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전국 32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나눠 납부하는 법인 지방 소득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화성시이다 보니, 지방세 감소 영향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화성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본예산안에 따르면 예산 규모는 2조 4천582억원으로, 올해 예산 2조 5천169억원보다 587억원(2.3%)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납부할 법인 지방 소득세가 2천억원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해 화성시에 3천292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으나 내년엔 1천918억원(58%) 준 1천374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사업장이 있는 전국 32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특정 비율(안분율)에 따라 법인 지방 소득세를 분배해 납부하는 데, 화성시는 이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안분율은 화성시 29.7%, 수원 25.6%, 용인 11.6%, 평택 8.2% 등이다. 안분율은 삼성이 낸 법인세(국세)의 약 10%를 총 종업원 수 및 사업장 총 연면적을 지자체별 총 종업원 수 및 총 연면적으로 나눈 뒤 이를 더해 2로 나눠 백분율로 계산한 수치다.
경기도 안산시는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이전 있던 옛 시화호 뱃길을 복원, 2021년부터 관광용 등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오후 윤화섭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뱃길 조성공사 기공식을 한다. 시가 70억원을 들여 복원할 예정인 시화호 뱃길은 옛날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시는 이 뱃길에 관광객이나 바다체험에 나서는 학생 등을 한 번에 4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배를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70억원을 들여 안산천 하구 및 반달섬 등의 선착장 공사를 한 뒤 6개월여간의 시범 운항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출발지에서 방아머리 인근까지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시화호 옛 뱃길이 복원되면 2023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방아머리 마리나항과 함께 시화호 일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성남시가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시행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안내문[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책효과를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지만 정확한 수요조사 없이 공약사업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전국 처음으로 선진국형 아동 의료복지 제도인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도입했다.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이하 아동이 이날부터 부담하는 연간 비급여 의료비가 1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금액을 시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중위소득 50% 초과 가구의 경우 시가 의료비 100만원 초과분의 90%를 지원하고 본인이 10%를 부담해야 한다.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는 전액 시가 지원한다. 성남시에 2년 이상 거주하면 자격이 되고 최종 진료일 다음 날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의료비 초과액이 5천만원 이상인 경우 아동 의료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 여부와 규모를 결정한다. 시는 아동 의료비 지원이 은수미 시장의 공약사업이라 중점 홍보에 나섰지만 이날까지 의료비를 신청해 지급받은 건수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