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육이 금지되는 데 맞춰 현재 사육되는 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규정할 수 없다. 야생생물법이 작년 개정되면서 지난 24일부터 곰 소유·사육·증식이 금지됐다. 현재 곰을 사육하는 농가에는 올해 말까지 유예 기간이 부여됐다. 개정 야생생물법 시행령은 곰 사육 농가에서 곰 탈출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수습하지 않거나, 곰을 '수의사에 의해 인도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는' 경우에 횟수에 따라 100만∼2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관람' 또는 '학술연구'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한 사육 곰을 기를 수 있는 시설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 '사육 곰 보호시설', '생물자원 보전시설', '동물원', '그 밖의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는 시설'로 한정했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자가 사육 곰 보호시설을 운영하려면 기준에 맞게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환경부에 등록하도록 했다. 이번 야생생물법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지자체가 조례로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매길 수 있게 근거도 마련됐다. 또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 대상에 '도심지나
우리은행이 최근 청소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성 친구와 데이트에서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83.9%, 남학생이 50.6%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정확히 나누기 어렵다면 남자가 조금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학생이 45.6%, 여학생이 14.0%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경제적 책임을 남성이 더 많이 지던 기성세대 관점이 남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치페이를 위한 '데이트 통장' 개설에는 남학생 44.3%, 여학생 34.2%가 긍정적이었고, 남학생 19.7%, 여학생 32.1%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선 여학생 34.0%는 데이트 통장 만드는 것 자체가 귀찮기 때문이라고 했고, 남학생 27.6%는 비용을 절반씩 나누는 데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연락처 교환 방식은 전화번호 교환(57.5%)보다 SNS 계정 교환(70.3%)이 더 많았다. 카 카오톡 교환은 15.8%였다. SNS 계정 교환은 인스타그램(97.5%)이 압도적이었다. 그밖에 X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명을 넘는 0.75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제 9년 만에 출생아 수 반등은 확실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어제 발표된 지난해 11월 인구 동향에서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했고,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0% 높다"며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반전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해법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15년은 고령화 속도가 기존(0.5%포인트)의 두 배 수준(0.93%포인트)으로 빨라지고, 20년 뒤인 2045년에는 고령 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라며 "25년 뒤에는 고령층 내에서도 의료·요양·돌봄 수요가 큰 75세 이상이 국민 4명 중 1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가운데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 기간 대한적십자사가 혈액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4.9일분으로 나타났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으로, 4.9일은 이에 못 미치는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고,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으로 떨어지면 수급 부족의 징후라고 판단한다. 혈액형별 혈액 보유량은 AB형이 3.5일로 가장 적었고, A형(3.8일), O형(4.4일)도 5일분 미만이었다. B형(7.5일)은 상대적으로 보유량이 넉넉한 편이었다. 24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2만4천708유닛으로 지난달 25일(4만4천987유닛)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매년 1∼2월은 방학으로 중·고·대학생 등 단체 헌혈 건수가 줄고, 연휴가 겹쳐 헌혈량이 감소세를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특히 독감 유행까지 겹쳤다. 독감 감염자는 완치하고 한 달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다. 1월 헌혈자 수는 23일까지 14만4천604명이었는데, 월말까지 8일가량 남은 것을 고려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플랫폼 업계에서도 설 서비스 준비가 한창이다. 네이버는 25일 검색창에 '설날'을 검색하면 새해 인사말부터 차례 지내는 법까지 관련 내용을 기념일 정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정보와 실시간 주차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2025년을 넣으면 공휴일 정보 및 달라지는 것들 정보가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결혼세액공제 적용,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새해에 달라지는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을 검색하면 명절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혼잡한 귀성·귀경길을 피하기 위해서는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하면 교통 혼잡을 피할 최적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는 설맞이 기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1일까지 명절맞이 모금함을 통해 기부한 이용자 1천명에게 콩 10개를 지급한다. 카카오톡은 설맞이 채팅방 효과를 준비 중이다. 채팅방에 설, 세배, 떡국, 새해 복 등 설 관련 키워드를 전송하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 춘식이와 신규 캐릭터 골골즈가 떡국을
매년 설날이 다가오면 어린 조카 등 친인척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얼마 정도 주면 좋을지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오랜만에 보는 자리인데 세뱃돈 때문에 인색하다는 말을 듣기도 싫지만 과하게 줬다는 뒷말 또한 듣기 싫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설 세뱃돈 관련 글이 올라오면 적정 금액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아울러 과연 몇살까지 세뱃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세뱃돈 연령'도 열띤 논의 대상이 된다. 세뱃돈의 적정 금액은 연령과 가족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각종 설문 조사를 토대로 볼 때 일반적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에서 5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5만원에서 10만원, 대학생에게는 10만원 내외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뱃돈은 보통 미성년자에게 주는 게 일반적이며 성인이 되면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학생의 경우 성인이기는 하지만 아직 돈을 벌지 않기 때문에 세뱃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물론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세뱃돈을 더 많이 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액보다 마음이므로, 세뱃돈을 덕담과 함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준다면 어떤 액수라도 큰 의미가 있다. ◇ 조선시대에도
설 연휴 기간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건수와 이송 환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설 연휴에 각 시도 소방본부가 구급 출동한 건수는 총 11만828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4만2천198건, 2023년 3만4천761건, 2024년 3만3천869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같은 기간 119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6만4천867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만4천423명, 2023년 2만519명, 2024년 1만9천925명으로 매년 줄었다. 이처럼 구급 출동 건수와 이송 환자가 꾸준히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엔데믹 이후 관련 환자 감소와 함께 정부의 경증 환자 응급실 이용 자제 요청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꼽힌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에도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9구급 상황 요원을 평소보다 늘려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담 접수대도 40대 증설한 12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부남 의원은 "연휴 기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소방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박용현 비뇨의학과 교수와 노미정·박지환 단국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암 학술지 '미국암연구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와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역별 비뇨기계 암 발생률과 미세먼지 농도 분포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또 비뇨기계 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5만677명을 미세먼지 농도 56㎍/㎥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발병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그룹의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비뇨기계 암 중에서도 신장암과 전립선암에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발병 위험이 특히 높았고, 나이와 성별, 흡연, 음주, 당뇨·고혈압 여부 등을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1군 발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뇨기계암의 경우 유럽, 중국 등의 선행연구에서 결과가 엇갈렸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지환 교수는 "장기간의 다양한 공공 빅데이터와 연계해 환경이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미치
다가오는 설 연휴(27∼30일) 동안 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전국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학교 등의 공공 주차장 1만4천여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eshare.go.kr)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현대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에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무료 개방되는 주차장은 서울·경기·인천 4천76곳, 대전·세종·충청 2천153곳, 광주·전라 1천696곳, 대구·경북 2천57곳, 부산·울산·경남 2천704곳, 강원 1천344곳, 제주 164곳이다. 행안부는 귀성 전에 주차장 개방 정보를 미리 조회할 수 있도록 연휴 시작 전날인 24일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는 귀성객들이 주차 걱정 없이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매년 공공주차장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이 모르고 이용하지 못하는 공공서비스가 없도록 필요 서비스를 발굴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