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올해 1∼7월 비타민·홍삼 등 건강기능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4.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CU는 건강기능 상품 수요가 중장년층에서 최근 20·30 고객까지 확대되면서 편의점에서 해당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건강기능 카테고리 매출을 비타민류와 홍삼류로 구분해 보면 작년까지만 해도 홍삼류가 70.8%를 차지했으나 올해 1∼7월에는 홍삼류 46.9%, 비타민류 53.1%로 비타민류 매출이 급증했다. CU는 이중 제형 비타민 덕에 비타민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본다. 이중 제형은 뚜껑을 따서 정제를 꺼낸 후 하단의 액상 뚜껑을 열어 함께 섭취하는 상품이다. CU는 지난 3월 종근당과 함께 '멀티비타 부스터샷'을 선보이는 등 올해 들어 이중 제형 비타민 상품 4종을 출시했다. 멀티비타 부스터샷은 출시 후 건강기능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U는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과 손잡고 지난 14일 '푸룬 클렌즈샷'도 출시했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박형규 MD(상품 기획자)는 "스낵과 음료,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때도 건강을 고려하는 고객 수요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
오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경계 30m 안에서 흡연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종전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 주변 10m 이내가 금연 구역이었는데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30m로 확대됐고,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주변 30m도 금연 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교육시설 인근 금연 구역 확대·신설은 1년간의 유예를 거쳐 이번에 본격 시행되는 것으로, 간접흡연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각 시·군·구청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시설의 경계 30m 이내가 금연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를 건물 담장과 벽면, 보도 등에 설치해야 한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포스터나 현수막 같은 홍보물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교육 시설 주변의 금연 구역 확대는 간접흡연에 취약한 아동·청소년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금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산 여성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제도가 정작 출산휴가 기간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순이 있는 만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해 노후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노후 연금소득이 줄어드는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출산크레딧을 시행하고 있다.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이상 자녀를 낳거나 입양한 가입자에게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둘째 자녀는 가입 기간을 12개월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인정해 준다. 국민연금은 최소 가입 기간(120개월 이상)을 충족해야만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연금을 탈 수 있고, 가입 기간이 길면 노후 수령액이 증가한다. 문제는 명색이 이름은 '출산' 크레딧인데, 출산에 대한 직접적인 크레딧은 전무하다는 점이다. 직장 여성은 애를 낳으면 출산 휴가를 간다. 근로자의 기본권으로 법정휴가 일수는 90일이다. 유급휴가로 고용보험에서 지원한다.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30일 치 급여(60일 치 급여는 기업 자체 부담), 나머지 중소기업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겪은 코로나19 증세랑 거의 똑같더라고요." 직장인 강모(29) 씨는 최근 친구 9명과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일행 중 6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한다. 2년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강씨는 어쩔수 없이 개인 약속을 줄줄이 취소해야 했다. 지난해 6월 '엔데믹'이 공식 선언된 지 1년여 만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면서 마스크, 진단키트 등을 찾는 사람들도 다시 늘고 있다. 직장인 박모(35) 씨는 "목이 부어서 냉방병을 의심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여러 명이 코로나에 걸려 불안하다"며 "약국이나 편의점에 키트가 남아 있으면 사들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유모(33) 씨도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한꺼번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마스크를 사 왔다"며 "주말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휴가 규정을 사업체들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탓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엔데믹과 함께 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져 격리 의무가 없어진 탓에 원칙적으
계속된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2천400명을 넘어섰다. 14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온열질환자가 102명 발생했다. 올해 5월 20일∼8월 12일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천407명으로, 지난해 2천168명보다 239명이 많다. 이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2명은 자연재난으로 확인됐고, 17명은 원인 조사 중이다. 2명은 안전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도 늘어 올해 6월 1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76만3천 마리가 연일 찜통 같은 더위에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도 넙치 등 94만9천마리가 죽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요즘 해외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덩달아 K-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의 18∼45세 소비자 2천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K-드라마나 K-팝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하지만, K-드라마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K-드라마 속 과도한 음주 장면이 이스라엘과 인도네시아인의 음주율을 높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네이처 그룹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독의학협회와 인도네시아 망운쿠스모 국립병원, 듀렌 소이트 정신병원 공동 연구팀은 K-드라마를 시청하는 이스라엘, 인도네시아의 성인들에게서 음주 횟수와 음주량이 늘어나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K-드라마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성인 638명(인도네시아인 255명, 이스라엘인 255명)을 대상으로 소주 등의 알코올 소비와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런 조사를 시행한 이유로는 K-드라마에 나오는 음주 장면이 한국 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온라인 도박이 큰 문제이다.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날 국민참여 캠페인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참여를 위해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 교육청은 도박 문제 전문기관인 예방치유원, 치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연 1회 이상 도박 예방 교육을 실시 중이고 학교와 교육지원청, 경찰이 함께하는 도박 예방 근절 캠페인은 매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와 실태 파악·예방 교육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하는 도박예방교육위원회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는 올해 3월 서울경찰청 주도로 시작됐으며, 정치·교육·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해외여행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Z세대 트렌드 리포트: 여행 편'을 13일 발행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지난달 3일부터 2주간 에브리타임을 통해 20대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여행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 때 해외여행은 필수'라는 응답이 74%를 기록했다. 실제로 최근 1년 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대학생은 47.5%로 1년 전 같은 조사보다 18.8% 포인트 상승했다. 대학생들이 해외여행을 필수로 여기는 이유는 '경험 쌓기'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목적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새로운 경험 해보기'(44.9%)가 1위로 '바쁜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기'(24.7%)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16.4%)보다 많았다. Z세대 대학생들은 '여행에서 소비할 때 아끼지 않는 항목'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음식(75%)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투어·티켓이 42%, 숙소와 쇼핑이 각각 37%, 36%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 중인 대학생의 여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 효과는 학생들의 '자기조절역량'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KEDI) 남궁지영 선임연구위원 등은 KEDI브리프에 최근 게재한 '디지털 심화 시대, 학습자의 자기조절역량 개발 지원 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교육종단연구2013 패널 가운데 초6·중1·중3·고2·대1 시기까지 계속 조사에 응한 3천34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자기조절전략 특성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초6 시기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①소극적 자기조절전략 활용, ②단순 인지활용-소극적 자원활용, ③적극적 행동조절-소극적 인지활용, ④소극적 행동조절-적극적 인지활용, ⑤적극적 메타인지 활용 등 5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소극적 자기조절전략 활용' 집단은 암기 등 인지전략과 행동조절전략 활용을 전반적으로 어려워하는 학생들이었고, 반대로 '적극적 메타인지 활용' 집단은 지식을 조직화·정교화하고 효과적인 인지전략을 선택·조절하는 특성을 보였다. ①과 ②집단의 자기조절역량을 '낮은 수준', ③과 ④를 '중간 수준', ⑤를 '높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