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수원시장학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박 신임 이사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수원시장학재단이 수원의 교육공동체를 선도하는 재단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수요자 중심 교육지원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가톨릭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윌스기념병원 이사장이자 의료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외래교수 등으로 재임 중이다. 수원시장학재단은 2006년 4월 설립됐으며,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있다.지금까지 1만2천528명에게 총 99억1천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234개 지역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전국 412개 응급의료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다. 수원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성, 효과성, 환자 중심성, 공공성 등 5개 영역, 34개 지표에서 모두 만점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전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성 수원병원 응급실장은 "코로나 전담병원을 거쳐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한 지 1년여 만의 성과"라며 "수원진료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진료를 받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도내 지역의료기관 중에서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안성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모두 9곳이 A등급을 받았고 9곳이 C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3곳, 지역응급료센터 중 15곳이 A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응급의료수가와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필수영역 조
세브란스병원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사례 4만건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담낭 절제술과 전립선 절제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한 이후 2013년에 1만건, 2018년에 2만건, 2021년에 3만건을 넘긴 바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총 10대의 수술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비뇨의학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등 17개 진료과목에서 100여명의 의사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해 지난 10월 기준 776건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결국 8월 말로 환자 진료를 종료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8월 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원내 공지와 전화, 문자를 이용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종료일과 함께 진료 및 각종 서류발급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은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해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도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은 백인제 선생이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것이 시초다. 앞서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20년간 1천745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폐원을 결정했다. 인제학원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고, 종합병원 유지, 전문병원 전환, 검진센터 및 외래센터 운영,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센터·행동발달증진센터가 13일 개소식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며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서울 한양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부산 온종합병원, 인천 인하대병원 등 전국 8개 시·도에 11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들 기관에 매년 약 3억4천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행동치료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시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춰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또 병원 내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코디네이터를 둬 진료 예약·안내, 협진 의뢰 등 발달장애인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3년 임상분야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병원 순위평가에서 암·심장·내분비 3개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순위평가는 심장, 내분비, 신경, 암, 정형, 소아 등 6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전체 평가 대상 병원 중 2개 분야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소아과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1위에 올랐다. 신경과 1위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준텐도 대학 병원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뉴스위크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지난 2∼3월 8천여 명의 의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9개국이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간호 기록을 작성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한다. 환자의 혈압을 재고, 약물을 주사하는 등의 간호 내용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간호기록 업무를 실시간 음성으로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23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보바일 전자간호기록 언팩'(Vobile ENR UNPACKED 2023) 행사를 열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모바일 간호기록 플랫폼을 공개했다. 병원이 선보인 보바일 ENR은 앱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간호사가 진료 관련 기록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컨대 간호사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혈하겠습니다. 00시 00분 수혈 시작" 등의 말을 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글자로 변환돼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에 기록이 자동 저장되는 방식이다. 이뿐만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혈압이나 혈당 수치 등도 간호사가 음성을 통해 곧바로 기록할 수 있다. 병원이 자체 분석한 결과 음성을 이용한 기록의 정확도는 94% 수준으로 집계됐다. 간호사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혈
삼성서울병원이 간호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PA'(Physician Assistant) 논란이 의료계 내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홈페이지를 통해 '외래 EMR(전자의무기록) 차트 작성'과 '방사선 치료 환자 피부 드레싱' 등을 담당할 방사선종양학과 계약직 'PA 간호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런 사실이 의료계에 알려지고 나서 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PA가 공식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적으로 간호사를 채용했다는 게 의사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은 "병원계에서 진료 보조, 진료 지원의 의미로 통용되는 PA라는 용어에 간호사 채용을 함께 쓰는 바람에 불법 채용 공지가 있었던 것으로 오해를 받은 것 같다"면서 "채용 과정에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PA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이 의사가 하는 진료 행위나 치료 행위 일부를 보조하는 인력을 말한다. 우리 말로는 '의료보조인력' 정도에 해당한다. 수술장 보조 및 검사 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이 이들의 주된 역할이다. 국내에서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환자가 의무기록 사본을 모바일로 손쉽게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의무기록 사본을 PDF 파일 형태로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둔 뒤 필요할 때마다 꺼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PC를 이용할 때 의무기록 사본을 별도의 종이로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 의무기록 사본에는 위변조 방지와 진본 여부, 발급 날짜 등의 확인이 가능하도록 'TSA 전자서명 인증 스탬프'가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삼성서울병원 모바일 홈페이지(www.samsunghospital.com)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 장터에서 삼성서울병원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의무기록 사본은 신청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영상 CD 발급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시범 운영 기간에 모바일을 이용한 하루 서비스 신청 건수가 100건으로, 전체 의무기록 사본 발급의 11%를 차지했다"면서 "의무기록 사본 발급을 위해 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