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핀테크 기업 빅밸류, 금융위원회 패스트트랙 제도로 지정대리인 우선 선정

(미디어온) 부동산 핀테크 기업 빅밸류가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2차 심사에서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지정대리인에 우선 선정되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체 신청사 15개사 가운데 2군데인 ㈜빅밸류와 ㈜피노텍이 지정되었다.

지정대리인 패스트랙 제도란 앞서 1차 지정대리인에 기지정된 핀테크 기업이 협업관계 금융회사를 추가 변경하거나 동일한 서비스의 내용을 경미하게 수정하는 경우, 일반심사에 우선하여 신속하게 심사 처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빅밸류는 지난해 10월 1차 지정대리인 선정으로 KEB하나은행의 빌라 주택 담보대출 심사시에 기준이 되는 시세·담보가치 산정 업무를 위탁받게 되었는데 이번에 신한은행과 함께 2차 지정대리인에 신청하여 선정됨으로써, 주요 시중은행 2곳의 담보대출 심사시 주택 시세 산정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2차 지정대리인 우선 선정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계의 낡은 규제 관행을 개선하고 유망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집중지원을 통해 금융혁신을 신속하게 이루고자 하는 금융위원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 제도 도입과 지정대리인 제도 등을 법제화한 금융혁신지원특별법도 4월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빅밸류는 지정대리인 선정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된 부동산 가치산정 모델을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담보가치 평가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의 효용성을 증대시키고 향후 자산 재평가 시에도 자동평가모델을 활용함으로써 대출자산 건전성 관리를 효율화시키며 새로운 고객 확보와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밸류와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은 신속한 지정대리인 선정에 따라 해당 절차 도입을 위한 위탁계약 체결과 세부 업무 계획을 빠르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밸류 김진경 공동대표는 이번 2차 지정대리인 패스트트랙제도 선정과 관련하여 “지정대리인 사업자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의 외부 수탁이 가능한 만큼 빅밸류가 가진 기술의 혁신성, 차별성, 서비스 제공 능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지정대리인 업무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여 많은 금융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아주대병원, 응급실 과부하에 '한숨·긴장'…추석연휴 다가오는데
"응급실에 전공의가 사라진 상황에서 전문의 수마저 줄어드니 남은 의료진이 모든 걸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운 상황입니다." 3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문의는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이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핵심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도 관련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 "중증 환자 계속 들어오는데 의사는 부족"…전원 사례도 잇따라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11명이다. 당초 14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으나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남은 11명 가운데 4명 또한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으나, 병원 측의 설득 끝에 이들 모두 사직을 보류하고 일단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로 남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가 누적돼온 만큼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A 교수는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문의 혼자 채우다 보니 동시간대에 여러 환자가 들어올 경우 업무 분담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프랑스, 중학교 200곳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시범 도입
프랑스가 9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사임한 니콜 벨루베 교육 장관은 신학기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하교 때 돌려주는 방식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하는 건 금지했으나 복도나 운동장은 물론 교실에서도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실시한 뒤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당국의 예산 지원과 학교 측의 조직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지적했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초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이 가운데 피해 학생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디지털 쉼표' 방안을 고안했다. 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로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지침과 관

메디칼산업

더보기
"강·하천에 흘러든 우울증치료제에 물고기 행동 변화"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의약품의 잔류물이 폐기 과정에서 강과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연구팀은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의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여러 세대에 걸쳐 수컷 구피(작은 담수어)의 개체 상태와 정자 활력을 약화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학술지 '동물 생태학 저널'(Journal of Animal E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주의 외래종인 야생 구피 3천600마리를 잡아 수생 식물이 있는 여러 수조에 나눠 넣고 5년간 자연환경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농도의 플루옥세틴을 주입했다. 연구팀의 공동 저자인 호주 모내시대학의 우파마 아이치 박사는 낮은 농도의 플루옥세틴 노출에도 수컷 구피의 몸 상태가 약해졌다며 이는 짝짓기와 전반적인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컷 구피는 정자의 이동속도가 줄어들고, 위험 감수 행동 감소 등으로 야생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환경보호국(EPA)의 민나 사리스토 박사는 프로작은 적은 용량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