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권력자와 친분 과시하며 투자 권유하는 사기 행태 고발

(미디어온) 지난 1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세계 정상급 권력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수상한 남자의 정체와 매일같이 남편의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81세 아내의 속사정을 공개했다.

세계 정상급 권력자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남성이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나선 제작진은 자신을 UN 사무총장의 뒤를 잇는 2인자이자 ‘사무차장’이라고 소개하는 자칭 ‘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당당히 UN 로고가 적힌 신분증 등을 보여주며, 심지어 사무총장과 영상통화까지 해 보이며 ‘UN 봉사단’ 에 1억을 내고 가입하면, UN 신분증을 받고 봉사 활동을 하는 대가로 매달 5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국제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허술하기 그지없는 거짓말이었다. 실제 UN직원을 대동하고 거짓을 지적했지만, 남자는 변명을 거듭하며 거짓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특히 거액의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회장님’ 주변에 많은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신뢰는 더욱 깊어지고 있었는데. 그러나 투자자로 믿은 그들은 ‘공범’에 불과했다. 결국 전문가까지 동원해 설득에 나선 제작진의 노력 끝에 피해자는 경찰서로 향했다. 사연을 접한 강다솜 아나운서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에 사기를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한 시골마을에 소문난 껌딱지 80대 노부부의 사연도 소개됐다. 중증 치매로 아이처럼 변한 아내는 남편만 바라보며 살고 있었다. 요양병원으로 들어가 잠시 헤어져있던 때를 기억하며 혹시라도 자신을 버릴까봐 전전긍긍하는 아내를 보며, 남편은 지친 몸도 마음에도 최선을 다해 아내를 보살피고 있는데. 힘든 상황에도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노부부의 모습에 MC들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제작진은 ‘지금 더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시길’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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