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누가, 왜, 5.18을 모욕하는가?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 근거는 '노숙자담요'라는 정체모를 인물의 황당한 분석.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자유한국당의 일부 세력. 누가, 무엇을 위해,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가?

(미디어온) 지난 24일 밤 11시 5분 방송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발언의 진상을 파헤쳤다.

‘5.18 당시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지만원 씨의 주장.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이런 주장의 근거는 지 씨 자신도 누구인지조차 모른다는 ID ‘노숙자담요’가 보내온 분석 결과일 뿐이다. 지만원 씨가 고난도 영상분석이라고 주장한 분석기법은 유치한 수준. 이 같은 ‘분석’의 결과는 더욱 황당하다. 황장엽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은 줄줄이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들이 됐고, 5.18 당시 4살이었던 탈북자까지도 당시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 요원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의문의 인물 ‘노숙자담요’는 과연 누구일까? 문제는 이런 황당한 주장을 퍼뜨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일부 세력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무엇을 위해, 광주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저열한 가짜 뉴스의 확성기를 자처했을까.

순식간에 광주시민 68명을 사살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전두환 신군부는 시민들의 나주 금성파출소 습격 사건이 발포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해왔지만,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계엄군 상황일지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계엄군의 발포 시간이 파출소 습격 시간보다 2시간이나 앞서 일어났던 것. 그렇다면 집단 발포 명령을 누가 내렸을까. 이를 비롯해 규명해야 할 그날의 진실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문제의 지만원 씨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려고 했다. 당 안팎의 비판이 커지자 다시 추천한 인물들도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추천을 기어코 강행하겠다는 자유한국당.

광주의 진상 규명을 누가, 무엇을 위해 방해하려고 하는 것인지 지난 24일 밤 11시 5분 방송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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