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수요일 세상소식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청두를 방문합니다.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추진되는데,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한일 갈등 해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합의한 512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한 민식이법과 하준이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발 속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정국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임시회에선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두고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34살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 핀란드의 마린 새 총리가 화제이네요. 의회 승인 투표를 통과해서 총리 자리에 공식적으로 올랐습니다. 곧바로 내각 인사를 했는데 19개 장관직 가운데 12개 장관이 여성입니다.

■미국의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청으로 북한 압박,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발언이 나온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보는 만화, 한국의 웹툰이 남미 한류 거점으로 꼽히는 브라질 시장에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문화가 정착된 인구 2억 명의 브라질에 웹툰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은 추위가 찾아와 비상이라고 합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에서 19도 정도지만 추위로 인해 지난 일주일동안 저체온증으로 10명 가까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 중인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 것에 대해 정치적 광기라고 언급했습니다.

■미중 두 나라 간 무역 협상 1차 시한으로 여겨졌던 오는 15일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낙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일단 양측이 계속 협상은 이어나가겠다는 뜻의 긍정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60년만의 우승을 이뤄내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이어서 다음달 태국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선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합니다.

■강원도 춘천시장이 관용차량에 1천400만원이 넘는 안마기능이 포함된 고급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재수 춘천시장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해당 차량을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기각 했습니다. 법원이 어제 변경 신청을 받아 들이지 않은 것은 기소 이후에 진행된 검찰의 추가 수사 내용이 당초 공소장의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LG와 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계열사에 로고 등을 쓰게 하고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연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CJ와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상표권 사용료로 채웠다네요.

■국가보안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근 공개채용을 진행했는데, 의도치 않게 중국 국적자를 선발했다고 합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블라인드 방식으로 연구직을 뽑았는데, 최종 면접 뒤 기본적인 증명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연구자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이 청와대 감찰을 받을 당시 여러 인사들에게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직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사실상 감찰 무마를 위한 구명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가 1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재정수지는 3월부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10월에는 세수 호조와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완료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1월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1천2백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2만 4천여명과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동선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의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올 한해 국내 트위터 이용을 분석한 결과, 사회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검찰개혁, 그리고 2위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올랐다고 합니다. 정치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키워드는 조국 전 장관으로 나타났습니다. 

■올겨울 처음으로 고농도 스모그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내륙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고, 항공기 운항은 줄줄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오늘 오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의료공백에 간호사 10명 중 6명, 전공의 업무 강요받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병원들 집단으로 떠난 지난 6개월간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60% 이상은 전공의 업무를 강요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면서도 관련 교육은 1시간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며 환자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이면서도 이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이 61%에 달해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법적 보호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간협이 6월 19일∼7월 8일까지 387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전체의 39%인 151개 기관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가 합법적으로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곧바로 실시했다. 그러나 간협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를 전가하는 불법진료 행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 시범사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삼·황기 함께 복용하면 피로 개선 효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효능이 비슷한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상승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단일 한약재를 사용하기보다 여러 한약재를 섞는 혼합 처방이 발달해 왔다. 특히 인삼과 황기처럼 유사한 효능을 갖는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암(癌)성 피로 증상을 중심으로 인삼과 황기가 인체 대사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 한약을 먹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1.38배 더 활발해지며, 약물의 대사 경로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대사 경로를 활성화해 피로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저산소증 유도인자(HIF-1α·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의 경우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 복용할 때는 활성이 떨어지지만, 두 한약재를 혼합 복용할 때는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IF-1α는 빈혈 치료, 신경 보호를 통한 뇌졸중·척수손상 치료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종양 성장을 막기 위해 HIF-

메디칼산업

더보기
로열젤리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화장품으로 상품화
농촌진흥청이 특허 출원한 로열젤리로 만든 화장품이 피부 실험을 통해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로열젤리 함유 화장품을 피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유효성 등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판매할 수 있어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평생 알을 낳는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일찍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및 보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로열젤리를 함유한 세럼(얼굴용 에센스)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의 거칠기가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결과물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했다. 로열젤리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시장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고품질 로열젤리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 '젤리킹'을 비롯한 꿀벌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열젤리는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