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위치정보기반 감염추적 솔루션 개발

블루투스 스마트밴드 찬 환자 이동경로 실시간으로 표시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일 입원환자의 위치정보를 감염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위치정보 기반의 감염 추적 및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입원환자가 블루투스 기능의 스마트밴드를 손목에 차고 병원 내를 이동할 경우 감염관리실과 병동의 스크린에 이 환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솔루션 구현을 위해 병원 내에 고밀도 무선네트워크망을 조성하고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 운영 인프라도 구축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발한 감염 추적·관리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받았다.

 병원 측이 지난 14일 원내 옴 환자 1명에게 이 솔루션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감염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성공적으로 파악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김성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감염 추적·관리 솔루션은 감염병 환자 발생 시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 가능 여부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설명할 수 있어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감염 접촉자를 추적할 경우 감염자의 구두보고를 근거로 원내 CCTV를 돌려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어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감염 추적·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 자 경로 및 접촉자 추적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추석 연휴 해외여행 급증…지역별 감염병 '맞춤 예방' 필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출국 전 올바른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 다녀온 남성이 고열과 기력 저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했지만,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돼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고 결국 숨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여행지별 유행 질병과 그에 맞는 맞춤형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국가나 지역마다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 모두 다르며 수돗물, 벌레, 야생 동물과의 접촉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염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에서는 A·B형 간염, 장티푸스뿐 아니라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이 활발히 퍼지고 있다. 이정규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홍역이 유행 중인데, 우리나라 성인 중에는 항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소아 치사율 1위인 뎅기열 역시 우리나라에는 없던 병인데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감염병은 현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