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8월 13일 목요일 간추린 뉴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만에 다시 5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선 모두 11명이 확진됐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고등학생 5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 확진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롯데리아 점장과 직원들은 지난 6일 롯데리아 서울 군자역점에서 점장과 직원 19명이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서울 시내 점포 6곳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러시아가 임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자 각국 의학계에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경쟁심에서 나온 깎아내리기라고 일축하며 백신 생산과 접종을 예정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인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올랐습니다. 올해 55세인 해리스가 77세 고령인 바이든을 도와 승리하면, 2024년에는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아 '여자 오바마'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 계속해서 오르던 금 가격이 경기 회복 기대감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4.6퍼센트 떨어진 약 1,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올해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 유례없는 장마로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로 조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수확량이 감소해버린 탓인데요. 시장에서는 생고등어 경매가가 2주 만에 180퍼센트나 뛰었습니다. '금채소'에 이어서 '금생선'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교체 이틀 만에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에 대한 추가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안 부재론 속에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존 7곳 외에 17개 지역을 이번 주 중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재난 지원금을 두 배로 높일 예정입니다. 다만, 이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 추경으로 누적된 국가 채무 부담으로 유보하고, 예비비를 우선 쓸 방침입니다.

■ 용담댐 방류와 섬진강 제방 붕괴 전북과 충청 여러 지역에서 큰 피해가 난 건, 수위 조절 실패에 따른 인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방류 시기와 양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을, 강남구는 2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매매에 따른 자금 수요 급증으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7조6천억 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 임대차 보호법 시행 이후에도 전세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가 표준 임대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임대료를 법으로 정하는 방식인데, 지금의 임대료 상한제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입니다.

■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의원에게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청렴한 공직사회에서 시정돼야 할 중대한 비리라고 질타했는데 손 전 의원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숙명여고 답안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가 전직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려 죄질이 나쁘지만, 아버지가 이미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란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 북한에 쌀 페트병 등을 보내 남북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이유로 탈북민단체 큰샘의 설립허가를 취소했던 통일부 처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재판부는 설립허가 취소 처분으로 큰샘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효력을 멈춘다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강간죄 성립요건을 세분화한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 법조문에는 '폭행 또는 협박'만을 강간죄 요건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위계·위력'이라는 문구 등을 추가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회의원의 4연임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원 연임을 지방자치단체장처럼 세 차례로 제한하자는 내용입니다. 다선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당선 횟수 계산은 법 시행일부터 하도록 했습니다. 법 시행 당시 3선, 4선이더라도 첫번째 당선으로 간주합니다.

■ 정부가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세종 지역에 경찰청과 국세청을 통한 점검과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우체국을 포함한 모든 택배 업체들이 내일,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오늘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 주 월요일 17일부터 배송되는데요. 다만 당일 배송, 새벽 배송처럼 자체 택배 시스템을 갖춘 온라인몰이나 일부 편의점은 배달을 계속합니다.

■ 장마가 지나간 남부지방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주변에 독성 해파리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여름철 우리 연안으로 밀려옵니다. 해파리 가운데서도 강한 독성으로 분류돼 노약자나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어제 대부분 지역은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내일부터 중서부 지방에 장맛비가 다시 내리면서 일요일까지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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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18만명당 소아외과 전문의 1명"…"전국 44명, 극한직업"
"전국에서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고작 44명입니다. 그런데, 이 중 10명(22.7%)이 2030년에 정년을 맞습니다. 소아외과 전문의가 훨씬 더 줄게 되는 미래가 걱정입니다" 김현영 대한소아외과학회 고시위원장(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외과 교수)은 최근 서울대 어린이병원 지하1층 CJ홀에서 열린 '대한소아청소년외과의사연합 심포지엄'에서 국내 소아외과가 처한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소아외과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기까지 발생하는 외과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여러 외과 과목 중 하나다. 소아외과가 꼭 필요한 건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기에는 신체적 변화와 생리적 변화, 발달 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 진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선천성 기형과 여러 종류의 양성 종양 및 악성 종양, 소아의 위장관계 및 간담도계에서 발생하는 질병, 골절, 외상 등이 모두 소아외과의 진료 영역이다. 소아청소년과 질환이 광범위한 만큼 소아외과에 연계되는 외과적인 수술 및 시술도 방대하고, 전문성이 더 요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분야 전문의들은 한목소리로 국내 소아외과가 '고사 위기'라고 말한다. 이는 소아외과학회가 실시한 '국

학회.학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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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공기는 이동, 소음은 차단…미래 교통수단 주목"'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전원주 교수 연구팀이 구조물의 틈새나 개구부를 통한 열 교환과 공기 흐름은 자유롭게 허용하면서도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음향 임피던스를 원하는 복소수 값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음향 메타물질 '복소 임피던스 타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음향 임피던스는 공기, 물 등 소리가 전파되는 매질이 가진 고유의 음향학적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매질의 밀도와 음속의 곱셈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 값이 실수이고, 매질이 정해지면 원하는 값으로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복소 임피던스 타일은 소리가 경계면에 부딪혀 반사될 때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방향까지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조물 벽면에서 소리를 흡수만 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소리의 크기와 방향을 적절하게 조절해 소리가 틈새로 거의 빠져나가지 않고 구조물 내에서 가둬져 줄어들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복소 임피던스 타일을 적용,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리를 90% 이상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을 정밀한 전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제작과 실험을 통해 소음 저감 성능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구조물 내벽에서 소리를 100% 완벽

메디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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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부위 염증 수준 실시간 모니터링 '전자봉합사'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상처 부위의 염증 수준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에는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팀이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정승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상처 관리 소자들은 대부분 밴드나 패치 형태로 피부 표면의 상처만 진단할 수 있어 체내에 난 상처 치유 및 염증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체 내부와 외부 상처의 염증 상태를 장기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섬유 형태의 생체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 동물 모델 실험 결과 이 전자봉합사는 일반 의료봉합사처럼 상처를 닫는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인체삽입형 전자 소자로서 상처 부위의 염증 상태 변화를 실시간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봉합사가 의료 현장에서 더 효과적인 상처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감염 상태를 조기에 감지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상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재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봉합사형 체내 삽입 전자소자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에도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