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휴일 검사 건수가 준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새 환자 수가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돌아왔습니다. 헬러윈 데이와 주말에 거리 두기가 지켜졌는지가 변수인데, 겨울철 실내 활동과 잦은 연말 모임도 방역 부담으로 꼽힙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 결과 86%의 찬성을 얻어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몰염치 공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여당과 정부가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주택만 재산세를 감면해주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주식 양도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의 기준은 일단 지금의 10억 원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다음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국민의 선택은 누구일지 관심인데 내일 오후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대선에서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접근 방식과 대북협상 속도에 변화가 불가피해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현상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 한미 동맹 현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로 예상됩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언급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말 이 전 대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1일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형기를 채우면 95살에 출소하게 됩니다.

■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21대 국회 현역 국회의원 첫 구속입니다.

■ 유명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어제 오후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서 여부 등은 확인 중이고, 극단적 선택 가능성까지 포함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14건)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됐던 연쇄살인범 `이춘재`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춘재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특히, 누명을 쓰고 수형생활까지 한 윤성여 씨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에 대해 검찰이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신상정보 정보공개 고지와 이수 명령, 10년간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습니다.

■ 전남 광양에서 전북 남원까지 무려 100km가 넘는 거리를 만취 상태에서 내달린 40대 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추격전이 벌어졌는데, 경찰은 실탄까지 발사해야 했습니다.

■ 일본 도쿄에서 한 중년 남성이 호텔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에게 '혐한 발언'을 퍼붓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숙박 고객 전용 흡연구역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남성은 "머리가 그것밖에 안 되냐", "머리가 나쁘구나 코리아", "일본인이 머리가 더 좋다"며 한국을 비하하고 직원을 모욕했습니다.

■ 전세 품귀 현상 등의 여파로 전국 주택 전셋값이 13개월 연속 오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연립과 단독주택 전셋값은 더 크게 올랐고, 수도권은 월세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 요즘 과태료 고지서 받는 분들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새로 설치한 교통 단속 카메라 숫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데요. 올해 8월까지 설치한 새 단속 카메라는 1천4백 여대로, 지난해 1천3백여대를 이미 앞질렀다고 합니다. 앞으로 전국에 설치한 단속 카메라는 올해 연말쯤 1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 어제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의 경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3~4월 평균 월소득이 69.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소득은 더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김치와 함께 단짝인 라면도 수출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 기준 라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6퍼센트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4억 5천만 달러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했고, 사실상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올해 김장 계획 조사에서 주부 2천8백여명중 56.2%가 김장을 안한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54.9%보다 1.3% 포인트 높은 수치라는데요. 김장은 안하는 이유는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싸서'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 탄소 감축을 위해 개인의 비용이나 노력을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상당수 그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7명은 전기료 인상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산업전환에 대해선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보였습니다.

■ 2016년에 공개된 핑크퐁의 '아기상어' 체조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70억 4천만 번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콘텐트가 '1위'를 한 것도 처음이지만,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어린이 노래가 오른 것도, 처음입니다. 앞서 팝송 '데스파시토' 영상이 3년 넘게 유튜브 조회수 1위였습니다.

■ 오늘 새벽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철원이 영하 2도, 서울 2도 등으로 어제보다 춥겠고,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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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당직 의사 나 혼자…의료체계 '시한폭탄'"
"나는 권역응급센터에서 혼자 근무한다. 여기는 하루 육십 명 정도를 진료하는 서울 한복판의 권역센터다. 그리고 듀티(당직)마다 의사는 나 혼자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화여대목동병원의 남궁인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의 응급실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의사 겸 작가로 잘 알려진 남궁 교수는 연합뉴스에 "전공의 선생님들이 다 나가서 아무도 없다"라며 "전문의도 나가서 현재 8명이 남았는데 그중 한 분은 노(老)교수님이시라 야간 당직은 못 서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이나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정부가 정하는 의료기관으로,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야간에는 중증 환자를 사실상 혼자서 진료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궁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현재 의료 체계는 시한폭탄"이라며 "아득바득 막아내는 내 존재가 시한폭탄을 그대로 증명한다"고 적었다. 그는 의료진 부재에 따른 최근의 '응급실 뺑뺑이' 사례도 알렸다. 남궁 교수는 "얼마 전 한밤중에 서울 한복판에서 교통사고가 나 젊은 환자의 팔다리가 터져나갔고 혈압이 떨어진다고 했다"며 "서울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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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황기 함께 복용하면 피로 개선 효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효능이 비슷한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상승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단일 한약재를 사용하기보다 여러 한약재를 섞는 혼합 처방이 발달해 왔다. 특히 인삼과 황기처럼 유사한 효능을 갖는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암(癌)성 피로 증상을 중심으로 인삼과 황기가 인체 대사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 한약을 먹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1.38배 더 활발해지며, 약물의 대사 경로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대사 경로를 활성화해 피로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저산소증 유도인자(HIF-1α·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의 경우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 복용할 때는 활성이 떨어지지만, 두 한약재를 혼합 복용할 때는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IF-1α는 빈혈 치료, 신경 보호를 통한 뇌졸중·척수손상 치료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종양 성장을 막기 위해 HIF-

메디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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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온실가스 대신 공기 냉매 이용한 친환경 냉동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존 온실가스 대신 공기를 냉매로 이용한 냉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효된 유럽연합(EU)의 '불화온실가스'(F-gas) 규제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불화온실가스를 포함한 제품은 단계적으로 판매가 중지된다. 불화온실가스는 에어컨 냉매를 비롯해 자동차와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불소 성분이 들어간 온실가스를 말한다. 수소불화탄소(HFC)가 대표적인데, 오존층 파괴 물질로 생산이 금지된 프레온(CFC·염화불화탄소(HCFC) 대체물질로 사용돼 왔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효과가 커 대체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공기를 냉매로 활용해 영하 60도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공기 냉각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증기 압축식 사이클 방식 냉동·냉각 시스템은 액체 냉매가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해 냉각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구조와 단순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불화온실가스를 냉매로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역 브레이튼 사이클(압축→열교환→팽창→냉각) 시스템은 기체를 압축한 뒤 열교환과 팽창을 거쳐 저온의 기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액체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하다. 그동안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의 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