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환자 73%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첩약' 처방은 부담

전체 국민 69% 한방의료 경험…'보험급여 적용 확대' 요구

 지난해 한의원·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근골격계통 질환을 치료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년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5천200여명과 한방의료기관 환자 1천800여명, 한방의료기관 및 약국 등 2천8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69%가 한방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이는 2017년 조사 때 한방 의료 경험 비율(73.8%)보다 4.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방 의료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는 '질환 치료'가 9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방의료 이용 목적(복수응답)으로는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72.8%)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염좌나 열상 등 외인이 37.0%, 보약 등 자양강장이 11.7%, 소화계통 질환 치료가 10.3%였다.

 가장 많이 이용한 치료법은 침 시술(91.3%)이었고, 뜸(48.3%)이나 부항(47.8%) 치료를 받은 경우도 많았다.

 한방의료기관에서도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조제가 77.4%로 가장 많았고, 보험·비보험 한방제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주로 오적산(46%)이 처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를 살펴보면 한방병원·한의원·약국·한약방은 당귀와 감초를 주로 사용했다. 요양·종합 병원은 황기와 당귀를 많이 썼다.

 미성년자의 한방 의료 경험률은 이번 조사에서 16.9%로 나타나 2017년(22.3%)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만족도는 2017년 57.6%에서 68.2%로 올랐다.

 일반 국민과 환자들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으로 모두 '첩약'을 가장 많이 꼽아 가장 큰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국민과 환자, 한방의료기관을 가리지 않고 보험급여 적용 범위 확대를 한방 의료분야의 우선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보험이 먼저 적용이 돼야 하는 치료법은 '첩약'과 '한방제제'로 갈렸다. 외래·입원환자와 한방병원·한의원은 '첩약' 치료를, 일반 국민과 입원환자, 요양·종합 병원은 '한방제제' 치료에 적용되기를 보다 희망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생활습관병은 의사가 못고친다"…40년간 감기 안걸린 국민의사
인생의 95%는 건강으로 결정된다. 권력과 명예, 부(富)는 부차적 요소다. 인간에게 생명은 제일 중요한 자산인데, 이 생명의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건강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타고난 것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인터뷰이들은 소식(小食)하고, 운동하고, 술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배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터뷰이들은 이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흡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 건강 비결을 모르지는 않는다. 다만 실천을 못 하기에 문제가 생긴다. 실천력도 타고나는 측면이 강하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생활에서의 보람도 건강에 중요하다고 인터뷰이들은 전한다 적지 않은 사람이 정년퇴직 후에 건강을 잃거나 빨리 노화된다. 이는 보람, 즉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턱대고 부지런하다고 해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터뷰이들은 대체로 이런 사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전략적 사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노력도, 전략적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