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용한 팬데믹'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에 앞장...FAO와 업무협약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시아·중남미 개발도상국의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식약처가 의약품 외에 식품 분야에서 국제기구 본부와 체결한 첫 업무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약처는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FAO를 통해 11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캄보디아·몽골·파키스탄·네팔과 볼리비아·콜롬비아 등 수혜국에 대해 제도·인프라와 관련한 항생제 내성 관리 실태조사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하며, 위해 평가 체계·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 감시체계·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항생제 내성은 미생물이 항생제에 저항해 생존·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미생물을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르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가 들지 않게 되면서 치료가 어려워진다.

 영국에서 2016년 발간된 '짐 오닐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7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연간 4천여명이 항생제 내성 관련 문제로 사망한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으로 지칭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보건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식약처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한 분야,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국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FAO와 WHO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개발한 국제규범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제규범에는 정부·제약사·생산자·수의사 등 각각의 역할을 제시한 항생제 내성 최소화 실행규범,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 감시 표준을 제시하는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 가이드 등이 포함된다.

 한편 식약처는 2017년부터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국제규범 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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