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국가조직 전문성 강화와 통합 필요"...한국공공관리학회 학술대회서

 (서울=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국가행정의 부처간 전문성 강화와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오후 ㈔한국공공관리학회(회장 김종범) 2021년 하계학술대회에서 한국법제연구원 박세훈 교수는 ‘Post COVID19 공공행정의 변화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부처별 중첩되어 있는 업무의 기능적 통합과 협력체계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처 또는 위원회 조직을 활용하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업무의 전자행정 강화와 공무원 비대면으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할 수 있는 선결 과제에 대한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이상은 교수는 미 연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공무원 업무 몰입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 분석 결과 재택근무가 업무 몰입도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심화시켰으나, 관리자의 지원이 이같은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켰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라운드테이블에서 유니네트워크 이상권 의장은 ‘실내 공기질개선을 위한 민간 플랫폼서비스의 공공성에 대한 고찰’ 발제를 통해 수요자 관점의 옥내외 공기질 모니터링 서비스 플랫폼을 구성, 공기질 데이터를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와 활용 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정부지침 4단계 상황에서 인터넷 ZOOM 연결망으로 진행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약물 저해 효과 예측…"6만편 논문 뒤집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충남대 약대 김상겸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공동 연구팀은 단 한 번의 실험으로 효소 저해 상수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소 저해 상수는 신약 개발 시 효소와 약물, 약물과 약물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지표이다. 약물을 병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분석해 약물 저해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수많은 농도 조건에서 반복 실험을 거쳐 저해 상수를 추정하는데, 지금까지 6만편의 논문에 활용될 만큼 이 방법이 널리 쓰였다. 그러나 동일한 기질과 저해제의 조합에도 연구마다 추정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사례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저해 상수 추정 과정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실제 추정에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왜곡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수학적 모델링과 오차 지형(각 매개변수 조합에서 오차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형도) 분석을 통해 단 하나의 농도만으로도 저해 상수를 추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제시했다. 저해제 농도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충분히 높은 저해제 농도 하나에서 추정한 결과가 더 정확하고 효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