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진단법 맥진(진맥), 국가 표준데이터로 개발해 활용도 높여

 한의학의 진단법인 맥진(진맥) 데이터를 국가 표준데이터로 개발, 관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0일 맥진(脈診) 파형(경희의료원), 성별과 나이에 따른 한국인의 균형 능력(대구보건대학교), 섬유 소재 특성(다이텍연구원) 등 3개 분야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참조표준은 연구개발이나 산업활동 중에 생산한 측정 데이터와 정보를 전문가들이 분석·평가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국가가 공인한 표준데이터다.

 국표원은 한의학 명의들이 매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나이, 성별, 질병 등에 따른 맥진 파형과 진단 결과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참조표준은 맥진기 제품과 맥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개인 건강진단을 위한 맞춤형 한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나이별, 성별로 측정한 한국인의 균형 능력 데이터도 표준화해 참조표준으로 개발한다. 미발달 아동 조기 발견과 고령자 재활 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옷감의 특성을 좌우하는 의류용 섬유 소재 특성 24개 항목도 측정해 참조표준으로 만든다. 24개 항목에는 질량, 두께, 인장강도, 파열강도, 표면 거칠기, 내수성, 침투성, 건조속도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새로운 섬유를 개발할 수 있고, 가상 환경에서 제조·디자인 공정 등을 점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