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 될 가능성 높아"

국내 확진자들 증상은 경미…"발생 초기여서 일반화하기 어려워"

 당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현재는 발생 초기이고 아직은 오미크론의 자연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후에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의 위험도와 관련해서도 "국내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많은 환자를 분석한 것이 아니어서 오미크론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경증에 그친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언급하는 것은 현재는 불확실성이 높고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위중증률과 전파력, 백신효과, 회피력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더라도 방역 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는 충분히 판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나오면 타깃유전체(변이 PCR) 또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실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타깃유전체 분석은 3일, 전장유전체 분석은 5일이 걸린다.

 다만, 시급한 경우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면서 긴급유전체분석을 동시에 가동해 2일 만에 결과를 내기도 한다.

 당국은 확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오미크론을 전용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타깃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다.

 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변이를 모두 판별하지 않고 오미크론 특성만 감별하는 방법이어서 검사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시제품 설계에 들어갔으며, 한 달 이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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