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 이맘때가 제철…쪄 먹어도 구워 먹어도 맛있어

경남 고성 자란만이 전국 양식 가리비 생산량 70% 차지

 바다에까지 가을이 찾아온 11월 초.

 경남 고성군 어민들은 가을·겨울이 제철인 수산물 가리비 수확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나는 양식 가리비는 경남 고성군 대표 수산물이다.

 전국 양식 가리비 생산량 70%가 이곳에서 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인한 청정해역 자란만에서 가리비를 주로 양식한다.

 자란만은 조류가 빠르지 않고 바닷물 속 영양분이 풍부해 가리비 생육에 적합하다.

 고성 어민들은 자란만에서 굴 양식을 많이 했지만, 최근 가리비 양식으로 전환을 많이 한다.

 양식 가리비는 부표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린 채롱망(그물망) 안에서 자란다.

 아파트처럼 칸칸이 나눠진 채롱망 안에 가리비 종자를 넣으면 영양염류를 먹고 알아서 성장한다.

 양식 가리비는 펄이나 모래 속에서 자라지 않아 해감이 필요 없다.

 가리비 요리법은 간단하다.

 싱싱한 가리비를 쪄 먹거나 가리비 위에 치즈를 올려 구우면 입안에 바다향이 넘친다.

 찜이나 구이로 먹고 남았다면 라면에 넣어도 좋다.

 고성군은 제철 가리비 소비를 확대하고자 매년 이맘때 가리비 수산물축제를 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을 건너뛴 가리비 수산물축제를 11월 4∼6일 고성읍 남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군은 그러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가리비 수산물 축제를 취소했다.

 대신 고성군은 공룡나라쇼핑몰 등 온라인을 통해 가리비 판매에 주력한다.

 고준성 고성군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가리비 작황이 좋다"며 "축제가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많은 분이 고성 가리비를 맛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수술 빨라지길"…전공의 병원 복귀 첫날, 환자들 기대·안도
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일 수련 재개로 상당수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환자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의료대란' 당시와 다를 바 없이 북적였지만, 전공의처럼 보이는 의사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차이가 있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의 개인정보 예방을 위해 병원 내 촬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병원 곳곳에 비치된 채 의정 갈등 사태의 흔적으로 남은 가운데, 흰 가운의 젊은 의사들이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도 안정세를 찾은 분위기였다. 의료진은 각자 진료나 수술을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다만 이들은 전공의 복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환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전공의 복귀를 환영하며 기대감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한 어머니는 "이식을 받기 위해 7월 초부터 입원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수술받을 사람이 많아서 대기 중인데 전공의가 복귀하면 더 빨라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