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은 항생제 증상 없어도 끝까지 드세요"

  '조용한 팬데믹'으로까지 불리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11월 18일∼24일)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 함께 극복해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인식 주간 행사는 이날 오전 로얄호텔 서울서 열리는 '2022년 항성제 내성 포럼'으로 시작된다.

 포럼에서는 ▲ 항생제 처방의 양적·질적 적정성 평가 방안 ▲ 인체 및 수의 분야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주요 결과 및 식품 분야의 항생제 내성 국제규범 등을 논의한다.

 질병청과 대한약사회가 함께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캠페인에선 국민이 생활 속에서 항생제 내성 극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 약국과 협력해 "증상이 없어도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항생제 복용을 중간에 멈추면 세균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점점 커져 나중에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이 된다.

 전국 약 500개 약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약국을 방문했을 때 교육용 스티커북 등 홍보물을 배부하고 올바른 복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간에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추진에 기여한 용동은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 5명에게 질병청장 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2021 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 연보'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항균제 내성균의 내성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선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에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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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식품, 친환경적이면서 영양·맛까지 갖춘 미래 식량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지속 가능한 원료로부터의 미생물 식품 생산'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을 '네이처 미생물학' 온라인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생물 식품은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하는 각종 식품과 식품 원료를 말한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생물 식품으로는 발효식품을 들 수 있다. 미생물 식품은 각종 가축이나 어패류, 농작물보다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영양 식량자원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가장 궁극적이고 근본적 형태의 미생물 식품은 미생물 배양을 통해 생산한 미생물 바이오매스나 추출물, 이를 이용해 조리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생물의 바이오매스나 이로부터 추출한 미생물 단백질을 총칭하는 단세포 단백질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미생물 식품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비식용 원료와 이들의 활용 전략을 총망라했다. 이들 원료를 활용해 산업에서 실제 생산되는 각종 미생물 식품과 이들의 특징, 지속 가능한 미생물 식품의 생산 및 대중화에 대한 전망 등을 다뤘다. 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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