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불 위험도 평년보다 높아…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우려

지난 40년 중 9번째로 높아…산림과학원, 1월 산불 발생위험 전망

 올해 1월 산불 발생 위험도가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상·기후인자를 활용해 1월 산불 발생위험을 예측·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상대습도의 영향으로 과거 40년 분석 자료 중 9번째로 위험성이 높았다.

 산불 발생위험 장기(1개월) 예측 결과에 따르면, 중·남부 대부분 지역의 위험성이 높았고, 경북·경남 내륙권과 동해안 지역은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동해안 지역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지속해서 발효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위험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산불위험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동해안 지역의 위험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11점 높았다.

 실제 이 기간 강수량이 0mm를 기록했으며, 건조한 날씨로 산림 내 낙엽의 수분 함유량이 10% 미만으로 바짝 마른 상태가 지속돼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눈·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소량으로 예상돼 산불위험 해소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예측·분석센터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림 내 낙엽들이 바짝 마른 상태"라며 "산에 갈 때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 인접 농가에서는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美CDC 前국장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시간문제…사망률 25~5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前) 국장이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면서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네이션은 그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은 0.6%에 그친다고 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어떤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 대유행하게 될지 이미 과거 실험과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되려면 5개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2012

메디칼산업

더보기
한독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 처방 시작"
한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가 개발한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 처방이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슬립큐'는 환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기기로, 한독이 국내 상용화를 맡고 있다. 한독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팀은 불면증 환자에게 슬립큐를 처방했다. 해당 환자는 6주간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일부 대학병원이 슬립큐 처방을 준비 중이며, 본격적인 처방은 오는 8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한독은 2021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웰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디지털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슬립큐는 디지털 기술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개선된 이점을 제공하고 현재 매우 낮은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슬립큐의 첫 번째 환자 처방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슬립큐의 불면증 치료 이점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