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2월 감기약 생산량 정부 목표 상회"…수급 안정화

제약업계 "손익 따지기보다 공익 차원서 생산량 늘려"

 정부가 감기약 수급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생산·수입도 계획대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지난해 12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수입량이 정부가 목표로 한 예정량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진통·해열 효과가 있는 의약품이다. 현재 여러 제품이 허가돼 있으며 모두 동일한 효능·효과를 갖는다.

 정부 계획대로 이 제제가 생산되면 감기 환자가 줄어드는 2월 중순쯤에는 수급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겨울철과 환절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열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올해 4월까지는 월평균 7천200만 정, 11월까지는 6천760만 정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인 '펜잘8시간이알서방정'을 12월 의무 수량에 맞춰 1천56만 정 공급했으며, 정부의 감기약 증산 요청에 따라 기존에 진행하던 위탁 생산과 함께 자체 생산도 하고 있다.

 종근당은 자체 생산 1억여 정과 위탁 생산 2천700만여 정을 올해 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128940]도 12월에만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820만 정을 생산해 예상량보다 더 많은 양을 공급했다. 이번 달에도 약 1천만 정을 생산할 계획이다.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도 정부의 생산 명령에 따라 자체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예상했던 수량만큼 생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손익을 따지기보다는 공익을 위해 기꺼이 생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기존 제품 라인을 감기약으로 대체하면 손실을 보고, 감기약 보험 약가를 인상해도 생산 측면에서 보면 거의 이익은 없다"면서도 "공급 안정이 우선이니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만드는 라인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의약품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기여해야 해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8개 제약사의 18개 아세트아미노펜 품목에 대해 보험 약가를 올려주는 대신, 식약처에 생산·수입 계획을 제출하고 이에 맞춰 생산·수입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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