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 각성제 경고 강화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로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각성제: stimulant)의 복약설명서 경고 내용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FDA는 중추신경 자극제들이 남용되고 비의료용(non-medical)으로 오용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중추신경 자극제에는 암페타민(제품명: 아데랄)과 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 콘서타) 등이 있다.

 FDA는 모든 중추신경 자극제의 복약설명서에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박스 경고'(boxed warning)를 넣고 오남용, 중독, 과다 복용, 사망 위험 등을 이해하기 쉬운 일반적인 언어로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또 과다 복용하거나 코로 흡입하거나 주사하면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도 새로 넣도록 했다.

 경고문에는 중추신경 자극제를 처방받은 뒤 과다 복용하거나 오남용하거나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징후와 증상들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중추신경 자극제들은 이를 처방받은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다른 사람들이 얻어가 오용되고 있다고 FDA는 지적했다.

 2006∼2020년 사이의 관련 조사 자료를 보면 비의료용으로 오용되는 중추신경 자극제의 56~80%가 이를 처방받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DA는 밝혔다.

 약물 불법 거래자나 남모르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통해 입수해 오용되고 있는 부분은 10~2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ADHD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중추신경 자극제는 뇌의 활성화를 도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

 ADHD 환자는 뇌에서 주의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의협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근거無…불안 야기 말아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립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필요시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주장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복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면서 고열·통증을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되,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아스피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근거가 뭐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한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