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핀,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재확인"

 근시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되는 아트로핀(atropine) 점안액의 효과를 재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부교감신경 억제제인 아트로핀은 눈의 망막 검사를 할 때 동공을 확대하기 위해 안과용 산동제로 쓰이고 있다.

 근시는 안구가 너무 길쭉하게 자라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형성됨으로써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근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망막 박리,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

 미국 텍사스 안과 전문 메디컬 센터(MCOA)의 대런 벨 박사 연구팀은 저용량 아트로핀이 연령, 성별, 인종, 홍채색(iris color), 근시 정도의 차이와 무관하게 근시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최신 임싱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저용량(0.01%) 아트로핀 또 위약(placebo)이 투여됐다. 이들은 등가 구면 굴절력(SER)이 -0.50디옵터에서 -6.00 디옵터 사이였다.

 반응률은 0.50 디옵터 이하 그룹 31.6%(대조군 21.2%), 0.75 디옵터 이하 그룹 42.8%(대조군 29.4%), 1.00 디옵터 이하 그룹 54.8%(대조군 43%)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아트로핀의 임상시험용 신약으로 승인했으며 내년 1월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AAO) 127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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