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고기찜은 2시간 내 드세요…보관후 재섭취 때는 재가열"

식약처, 조리 육류 식중독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육류 조리 식품을 통한 식중독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집단급식소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할 경우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즉시 제공해 달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음식 보관 방법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해당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해 충분히 끓여도 다시 증식할 수 있으며, 제육볶음·불고기·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할 경우, 조리 용기 내부에서 균이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즉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푹푹 찌는 더위에 혈당 오를라…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요주의'
건강한 사람도 혀를 내두를 만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폭염으로 인한 탈수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혈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며 혈당 수치도 높인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혹서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며 더욱더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경우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물론이고 평소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해지기도 한다. 심뇌혈관질환자 역시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늘어난다. 강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