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가장 필요한 권리는 '육아시간'"

'내가 생각하는 요즘 아빠' 1위는 "공동 육아하는 아빠"
인구보건복지협회, 기혼남녀 480명 설문조사

 기혼남녀들이 '아빠에게 가장 필요한 권리'로 '육아시간'을 꼽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남성 212명, 여성 268명 등 기혼남녀 총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생각하는 요즘 아빠'라는 주제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424명은 자녀가 있는 부모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요즘 아빠'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공동 육아'(2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녀와 보내는 시간'(15.7%), '(자녀와의)놀이'(15.1%)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친구'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7.4%, '함께'라는 키워드를 고른 응답자는 7.2%였다.

 '아빠로서 필요한 권리'를 묻는 질문에는 '육아시간'(29.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자유시간'이 24.2%, '육아휴직'이 18.6%, '존중'이 17.4%였다.

 응답자들은 '자녀 양육에 참여할 시간을 늘릴 권리', '자유롭게 최소한의 쉼을 누릴 권리', '남성 육아휴직 법적 의무화', '가장으로서의 역할 존중'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빠 육아가 지금보다 더 확산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육아 프로그램'이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사이에서는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육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육아휴직(21.9%), (육아)인프라 구축(11.4%) 등의 대답도 나왔다.

 '자녀와 함께하는 희망 프로그램' 중에서는 체험프로그램이 33.5%로 가장 많이 나왔다. 놀이프로그램이 23.8%, 교육 22.7%, 나들이가 18.5%이었다.

 이밖에 '아빠 육아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성별이 다른 자녀 돌봄'(35.4%)이 꼽혔다. 주관식 답변으로는 "화장실·체육시설 등에서 성별이 다른 자녀를 돌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협회는 "이번 설문으로 '요즘 아빠'에 대한 인식과 니즈를 파악해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부터 아버지들에게 심리검사·상담·교육 등을 지원하는 '파더링' 사업을 하고 있으며, 17개 시·도에서 각 100여명의 아빠가 참여해 육아 정보를 교환하고 멘토링을 주고받는 '100인의 아빠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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