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코로나19 유행, 2주 연속 감소…"정점 지났다"

 방역당국이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하면서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6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판단을 내렸다.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8월 마지막 주인 25일부터 31일에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가, 마지막 주에는 49명으로 6.5% 증가했다.

 8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4.0%로 전주 대비 5.0P% 줄면서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5천48명으로, 직전 주 8천221명 대비 크게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발생 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결과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석 연휴에 다시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지 청장은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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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데이터로 아기 선별해 낳는다?…美 스타트업 '슈퍼베이비' 논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배아 유전체 검사 서비스가 '슈퍼베이비' 논란을 낳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난임 스타트업 '오키드헬스'는 배아를 대상으로 향후 발병 소지가 있는 수천 가지 질병을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예비 부모는 자녀의 유전 정보를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알 수 있다. 현재는 시험관 시술(IVF)을 받는 여성과 커플들이 낭포성 섬유증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단일 유전자 변이나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은 최초로 30억 염기쌍의 배아 전체 유전체를 시퀀싱(DNA의 염기 배열 분석)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배아에서 채취한 5개 세포만으로 전체 유전체를 분석하고, 조현병·알츠하이머·비만 등 1천200여개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질병 가능성은 점수화되는데, 이 데이터를 통해 아이를 선별해 낳을 수 있는 셈이다. 오키드헬스 창업자 누르 시디키는 "오키드는 질병을 피할 수 있는 유전적 축복을 받는 세대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섹스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를 위한 것은 배아 스크리닝"이라고 말했다. 오키드헬스의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