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노년층 낙상주의보…고관절 골절 방치시 2년내 70% 사망

빙판길에선 보폭·속도 줄이고, 평소 운동으로 관절·뼈 관리

 27일 갑작스러운 폭설과 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커졌다.

 노년층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고관절 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년 내 70%가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근육이 움츠러들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데다 두꺼운 외투를 껴입는 탓에 민첩성도 떨어져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이나 폐경기 여성은 상대적으로 골밀도가 낮은 편이어서 가벼운 낙상도 골절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을 더 조심해야 하는 건 합병증 등으로 사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져 오랜 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고, 이 때문에 폐렴, 욕창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혈전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사망률은 수술 시 1년 내 14.7%, 2년 내 24.3%로 분석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사망률이 1년 내 25%, 2년 내 70%로 급증한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이 저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게 최선이다.

 겨울에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을 수 있으므로 삼가고, 지팡이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 건강을 증진하고 유연성, 균형감각을 기르는 게 바람직하다. 운 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관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골밀도가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진단될 경우 운동과 영양 관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필수약 지정 안 돼도 품절 우려 시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급 관리 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21일 의약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6월 1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공식적인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약이라도 공급이 불안정해질 조짐이 보이면 정부가 즉각 개입해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앞으로는 국가필수의약품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약이라도 세 가지 상황 중 하나에 해당하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의 논의 대상이 된다. 첫째는 약을 만드는 제약사나 수입사가 생산 또는 공급이 중단될 것 같다고 정부에 보고하는 경우다. 둘째는 의사나 약사 단체 등 전문 기관에서 특정 약의 공급이 부족해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식약처장이 환자 치료를 위해 긴급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상황도 포함된다. 이는 감염병이 갑자기 유행하거나 원료 수급 문제로 특정 약이 시중에서 사라질 때 정부와 민간이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정해진 필수약 목록 위주로 관리했다면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