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낙지다리, 토양중금속 제거에 효과…정원식물로 주목"

한수정 "자생식물 잠재적 가치 지속 발굴해 도시 정원문화 선도할 것"

 자생식물인 '낙지다리'가 토양 속 중금속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낙지다리를 포함한 10종의 자생식물과 정원에서 흔히 사용되는 국외 품종의 토양 중금속 정화 능력을 비교한 결과 낙지다리가 비소(As), 카드뮴(Cd), 납(Pb) 등 유해 중금속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낙지다리의 경우 비소(As)와 카드뮴(Cd) 제거 효과가 국외 품종인 흰줄갈풀보다 5배 이상 높았으며, 납(Pb)은 10배나 높았다.

 자생식물 10종 모두 국외 품종에 비해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장함으로써 중금속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낙지다리 등 국내 자생식물이 중금속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정원식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도시생태계 기능과 보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자생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지속 발굴해 환경친화적인 도시 정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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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에만 식사하면 낮출 수 있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밤에는 먹지 않고 낮에만 식사하면 야간 근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증가는 생활방식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시어 교수는 야간 근무나 시차 등 일주기 불일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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