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말기암 환자 치료한 의사, 수필집 '죽음 공부' 출간

 20년 넘게 말기 암 환자를 치료한 신경외과 의사가 편안한 죽음(웰다잉·well-dying)에 관한 경험적 철학을 책으로 펴냈다.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박광우 신경외과 교수는 '죽음 공부'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2003년부터 22년 동안 말기 암과 파킨슨병을 치료한 그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환자들을 관찰하며 느낀 생각과 철학이 담겼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모두 전문의를 획득한 의사다.

 박 교수는 말기 암이나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들을 옆에서 보며 겪은 다양한 사연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그는 편안한 죽음을 생각할 환자들을 위해 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고민했다.

 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암이나 파킨슨병에 관한 정보도 이해하기 쉽게 책에 설명했다.

 박 교수는 "더 의미 깊은 오늘을 위해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싶었다"며 "독자들이 죽음에 관한 막연한 공포와 무지에서 벗어나 현재 삶에 집중해 더 풍요롭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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