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중읍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내년 말 개원 목표

  경기 평택시는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서부지역인 안중읍 송담리에 도비 21억원과 시비 69억원 등 모두 90억원을 들여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연면적 1천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이 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0개와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건물 매입을 마무리한 뒤 리모델링 설계와 위탁운영자 선정 등을 거쳐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연간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산후조리원은 평택시민이 우선 사용하도록 하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시는 지난해 말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적절한 건물 매입이 늦어져 개원이 2년여 지연됐다.

 평택시 출생아 수는 2023년 3천620명, 지난해 4천101명 등 최근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 지역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고, 평택시내 민간산후조리원도 동부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관내 서부지역인 안중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별 균형 있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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