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중읍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내년 말 개원 목표

  경기 평택시는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서부지역인 안중읍 송담리에 도비 21억원과 시비 69억원 등 모두 90억원을 들여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연면적 1천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이 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0개와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건물 매입을 마무리한 뒤 리모델링 설계와 위탁운영자 선정 등을 거쳐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연간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산후조리원은 평택시민이 우선 사용하도록 하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시는 지난해 말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적절한 건물 매입이 늦어져 개원이 2년여 지연됐다.

 평택시 출생아 수는 2023년 3천620명, 지난해 4천101명 등 최근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 지역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고, 평택시내 민간산후조리원도 동부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관내 서부지역인 안중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별 균형 있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약값 내려라" 트럼프 압박에…미국서 오젬픽 값 절반으로 인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 인하를 추진하는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일부 환자들에 대해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한 달 치 분량 오젬픽의 가격을 기존의 약 1천달러에서 499달러(약 69만원)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오젬픽 공식 홈페이지나 이 회사의 직거래 온라인 약국인 '노보케어' 등에서 현금으로 할인가에 이 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노보케어는 처음으로 오젬픽의 가정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약품의 소비자 직접 판매는 백악관이 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주 1회 맞는 주사제인 오젬픽은 노보노디스크의 대히트작으로, 당뇨 치료가 주목적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미국에선 최근 몇 년간 이 약품의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똑같은 유효성분을 이용해 만든 복제약 이 불티나게 팔렸고 이에 따라 안전성 우려가 일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만 이번 할인으로 혜택을 보게 될 환자는 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 이용자의 98%가 건강보험을 통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