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1년] ⑥ 주요 일지

 지난해 2월 6일 발표된 '2025학년도 의대 2천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사직과 휴학을 택한 지 1년이 지났다.

 의대 입시는 거의 마무리돼 신입생들은 개강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정부와 의료계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음은 의대 증원과 의정 갈등 관련 주요 일지.

 ◇ 2024년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보건의료 위기 단계 '경계' 발령

▲ 2월 7일 = 정부,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 2월 19일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전공의들 집단 사직서 제출

정부,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 대상 진료 유지 명령

▲ 2월 20일 = 주요 병원 전공의들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

정부, 미출근 전공의들에 업무 개시 명령

의대생들 집단 휴학계 제출

▲ 2월 23일 = 정부, 보건의료 위기 단계 최상위 '심각' 상향

▲ 2월 27일 = 정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 첫 고발

▲ 3월 11일 = 정부,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 5천명에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 발송

▲ 3월 18일 = 정부, 의협 비대위 간부에 3개월 면허정지 최종 통지

▲ 3월 25일 =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서 제출

▲ 3월 26일 = 의협 신임 회장에 '강경파' 임현택 회장 당선

▲ 4월 1일 = 병원 교수·개원의 단축진료 실시

▲ 4월 4일 = 윤석열 대통령·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비공개 회동

▲ 4월 25일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출범

▲ 5월 24일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승인. 전국 의대 2025학년도 모집인원 1천509명 증원 확정

▲ 6월 4일 = 정부,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 유지 명령, 업무 개시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철회

▲ 6월 17일 = 서울대병원 등 교수들 무기한 집단휴진 돌입

▲ 6월 18일 = 의협 주도 의료계 전면휴진 및 총궐기대회 개최

▲ 6월 19일 = 대법원, 의대 증원 효력 집행정지 신청 최종 기각

▲ 7월 8일 = 정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철회

▲ 7월 10일 = 정부, 의대생 유급 방지 위해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

▲ 7월 17일 =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실시

▲ 7월 22일 = 전국 수련병원, 하반기 수련 전공의 7천707명 모집 개시. 8월까지 2차례 모집서 각각 104명, 21명 지원

▲ 8월 30일 = 의개특위, 의료개혁 제1차 실행방안 심의·의결

▲ 9월 6일 = 대통령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가능 발표

▲ 9월 30일 = 조규홍 복지부 장관, 전공의에 "안타깝고 미안" 첫 사과

▲ 10월 29일 = 정부, 의대생 휴학 대학 자율로 승인 허용

▲ 11월 10일 =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가결

▲ 11월 11일 =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 개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참여.

▲ 12월 1일 = 의학회·KAMC 참여 중단에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 무기한 중단

▲ 12월 3일 = 비상계엄 선포. '미복귀 전공의 처단' 포함 포고령 발표

▲ 12월 9일 = 2025년도 수련 전공의 모집 314명 지원으로 마감

 ◇ 2025년

▲ 1월 8일 =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당선

▲ 1월 10일 = 정부, 전공의에 수련 특례·입영 연기 발표

최상목 권한대행, 전공의·의대생에 "미안한 마음" 사과

▲ 1월 18일 = 이주호 부총리·김택우 의협 회장 비공개 회동

▲ 1월 19일 = 사직 전공의(레지던트) 대상 상반기 모집 마감. 2.2%인 199명 복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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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新 탄저백신, 기존 독소·부작용 없애…올해 비축 시작"
질병관리청은 국내 개발 신규 탄저 백신이 기존 백신과 달리 독소를 포함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올해 내로 생산과 비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녹십자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방식 흡착 탄저 백신(배리트락스주)을 개발했고 해당 품목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정윤석 질병청 고위험병원체분석과장은 이날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신규 백신에 대해 "기존 백신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백신 주원료인 탄저균의 방어 항원 생산 방식"이라며 "기존에는 탄저균 배양액을 정제하다 보니 미량의 독소가 포함돼 부작용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독소를 생산하지 않는 균주를 사용, 방어 항원만을 순수하게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렇게 탄저균의 방어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 의약품으로 상용화한 사례는 세계 최초다. 흡입 탄저의 경우 치명률이 97%에 달하는 탄저병은 법정 제1급 감염병으로, 그 균은 생물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정 질병청 진단분석국장은 "1997년 기초 연구에 착수해 30년 가까이 준비한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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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 건강증진 효과는?…"운동량 충분하면 OK"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천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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