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헬스케어 강화…포괄적 '건강 연구' 프로그램 개시

이용자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 분석…새 제품 개발시 적용
스트리밍 서비스 TV+ 안드로이드 앱 곧 출시…가입자 확대

 

 애플이 아이폰 등 이용자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 가입자 확대도 꾀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인 '애플 헬스 스터디'(Apple Health Study)를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아이폰이나 에어팟, 애플 워치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이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신 건강이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다양한 건강 요소 간의 연관성도 분석한다.

 이번 연구는 5년 만에 선보이는 헬스케어 관련 포괄적인 프로젝트다.

 애플은 2019년 여성 건강 연구(Apple Women's Health Study), 심장과 운동 연구(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 청력 연구(Apple Hearing Study)를 시작한 바 있다.

 연구 결과는 애플이 향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청력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청력 검사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건강 앱을 통해 청력 검사 기록을 확인, 관리할 수 있는 형태다.

 '애플 헬스 스터디'는 리서치 앱에 통합돼 이용자가 동의할 경우 건강 정보가 제공돼 연구에 활용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에서만 이용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애플TV+의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애플TV+ 출시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음악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자사의 서비스를 경쟁사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은 흔치 않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애플TV+를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개방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가입자 수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이 부문 후발주자로서 경쟁사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도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앞서 지난 4일에는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유료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기여도가 높으며, 애플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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