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은 '삼삼한 데이'…덜 짜고 덜 달게 드세요"

식약처, 건강 식생활 위한 기념일 '삼삼한 데이' 지정
연세대서 첫 기념행사…오유경 처장, 학생식당서 저나트륨 음식 배식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11시 연세대 복합문화공간 백양누리관.

 이 건물 지하 1층 최영홀에서 '삼삼한 데이' 첫 기념행사가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매년 3월 31일을 '삼삼한 데이'로 지정해 과도한 나트륨 섭취 지양과 건강한 식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식품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세대에서 '삼삼한 데이' 첫 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연세대 최영홀에서 급식 업계, 건강 전문가, 요리사 등과 삼삼한 토크를 진행하고 부산진구청어린이집, 광주 빛고을노인간호센터, 대전 LG유플러스 R&D센터, 용인 현대그린푸드 등 삼삼메뉴를 제공하는 급식소 현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처장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은 지속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천㎎/일)보다 1.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식약처는 덜 짜게, 덜 달게 먹는 식생활 문화를 위해 저염·저당으로 식품을 만드는 것을 지원하고 영양 표시에도 저염·저당 표시를 확산하는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삼삼한 데이' 기념일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나트륨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염·저당 실천본부 위원장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므로 '삼삼한 데이'가 하루로 끝나는 기념일이 아닌 건강한 삶의 의미를 다지고 새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양광숙 식품정책과장은 외식업체들에 "제로 칼로리 얘기를 하면서 요즘 많은 노력을 해 주셔서 굉장히 반가운데 가격 인상이 조금 되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좀 된다"며 "이런 좋은 정책을 할 때 가격도 조금 저렴하게 가는 방안도 같이 생각해 준다면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 처장은 백양누리 외부에 설치된 건강 식생활 홍보부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저염·저당 실천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이나슈 게임' 등을 체험하고 학생식당에서 급식을 먹는 학생들에게 나트륨 함량을 줄인 탄탄면을 배식했다.

 백양누리 머레이홀에서는 저염·저당 실천본부 위원인 신효섭 셰프(INS 키친 대표)가 복합조미료 대신 참깨소스로 감칠맛을 높이고 나트륨 사용량을 줄인 면으로 요리한 탄탄면과 저 나트륨 돈가스 등 삼삼메뉴를 조리하는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9개 위탁급식업체 운영 집단급식소 335개소와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노인·장애인 급식소 3만8천개소에서는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삼삼메뉴를 동시에 제공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군부대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실천 방법을 홍보하는 등 전국적으로 나트륨 줄인 식생활 캠페인을 펼쳤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