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천명 이상 제약바이오업체 대부분 올해 채용 확대

17개 기업 작년말 직원수 3만3천명대…전년 대비 5% 증가
동아쏘시오·한미그룹·롯데바이오·대원 세자릿수 채용 계획
JW중외 60명 채용…대웅제약 채용연계형 인턴 최대 250명 채용 예정

 중대형 제약바이오 업체 10곳 중 9곳가량이 작년 직원 채용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이 1천명 이상인 제약바이오 업체 중 다수는 경기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도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가 586명 늘어난 5천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이 372명 증가한 2천901명으로 두 유한양행. 유한양행, 대원제약(110명)도 100명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 중대형 업체가 작년 채용을 늘린 데는 실적 개선과 신사업 추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5천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이 3조5천573억원으로 63.5% 급증했고 유한양행은 11.2% 증가한 2조677억원으로 2조원대에 진입했다.

 직원 수가 줄어든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74명)와 JW중외제약(-44명) 2곳에 불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 수 감소는 판교 본사의 인천 송도 이전 추진과 관련해 일시적인 퇴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은 작년 말 미채용 인원이 올해 직원 수에 반영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은 올해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0일 영업·마케팅·생산·연구·관리 부문 수시 채용을 마감하고 60여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대원제약은 이달 초 개시한 상반기 정기 공채를 통해 100명가량 모집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21일까지 영업, 마케팅(CE), R&D, 경영, 관리약사 등 주요 분야 21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1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운 채 채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작년 세자릿수 채용을 한 한미약품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며 롯데바이오사이언스도 세자릿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100여명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100~150명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월 영업, IT, R&D, 임상, 인허가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고, 필요시 신입 및 경력직 인력을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지난달 10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송도 이전이 완료된 후 적극적인 채용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올해는 직원 수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엿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변수 등을 고려해 당분간은 예년 수준의 채용을 유지하다가 대선 후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표] 제약바이오 업계 직원수 동향 (단위: 명)

 

  2023년 2024년 증감
삼성바이오로직스 4,425 5,011 586
셀트리온 2,529 2,901 372
동아쏘시오그룹 2,763 2,810 47
GC녹십자 2,272 2,355 83
한미약품그룹 2,759 2,841 82
종근당 2,324 2,336 12
유한양행 2,002 2,117 115
대웅제약 1,732 1,749 17
HK이노엔 1,709 1,721 12
보령 1,589 1,646 57
대원제약 1,222 1,332 110
동국제약 1,129 1,216 87
JW중외제약 1,151 1,107 -44
광동제약 1,072 1,072 0
일동제약 1,014 1,056 42
휴온스 969 1,037 68
SK바이오사이언스 1,095 1,021 -74

 

(지료: 각 제약업체·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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