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평균키 男 172.9·女 161.3㎝…비만 줄었지만 시력 나빠졌다

키·몸무게 이전연도와 비슷…시력이상·충치 학생 비율↑

  작년 국내 고등학교 1학년생 평균 키는 남학생 172.9㎝, 여학생 161.3㎝로 나타났다.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9.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력이 좋지 않거나 충치가 있는 학생 비율은 늘어났다.

 교육부는 30일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키 발달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1은 122.5cm, 초4는 140.5cm, 중1은 161.5cm, 고1은 172.9cm이었다.

 여학생은 초1은 121.0cm, 초4는 139.7cm, 중1은 157.5cm, 고1은 161.3cm를 기록했다.

 남·여 학생 키 모두 최근 5개년 수치와 비슷했다.

최근 5개년간 학생 키 증감 추이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초1은 25.3kg, 초4는 39.2kg, 중1은 56.1kg, 고1은 70.0kg이었다.

 여학생은 초1은 24.2kg, 초4는 35.8kg, 중1은 50.3kg, 고1은 56.9kg으로 남·여 학생 몸무게 역시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29.3%로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30.8%, 초등학교 29.4%, 중학교 27.5% 순이었다.

 지역별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읍·면 지역 학생이 33.1%로 도시지역 학생 28.6%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지역별 차이는 전년(5.7%포인트)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최근 5개년 간 학생 몸무게 증감 추이

 건강검진은 초 1·4, 중1, 고1을 대상으로 구강, 눈, 병리검사(소변·혈액·결핵·혈압) 등 10개 영역에서 이뤄졌다.

 시력검사 결과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7.04%로 전년의 55.99%보다 1.05%포인트 증가했다.

 시력 이상은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0.7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2021년 58.02%에서 2022년 55.17%로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느는 추세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학생의 비율은 18.70%로 전년의 17.27% 대비 1.43%포인트 늘었다.

 충치 학생 비율은 2019년 25.01%에서 2023년 17.27%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상승 반전했다.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초4, 중1, 고1 학생 중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도 시행했다.

 그 결과 항목별 이상 학생 비율은 총콜레스테롤 16.37%, 중성지방(TG) 26.76%,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12.93%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는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schoolhealth.kr)에 다음 달 넷째 주 공개된다.

 검사 결과는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건강 상태에 대한 근거로서 학생 건강증진 정책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비만군 학생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시력 보호와 구강 관리에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개년 간 비만군 학생 비율 증감 추이(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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