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분기 실적 호조…주력 제품 매출 성장

셀트리온·메디톡스 등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
한미약품·보령 등 실적 주춤…"해외 자회사·R&D 비용 등 영향"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기존 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일부 기업은 해외 자회사 실적 악화, 연구개발(R&D) 비용 확대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 기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천8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9.92% 증가했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32% 상회했다. 매출은 1조2천983억원으로 37.11% 늘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 4공장 매출 기여 증대 등이 이번 실적 배경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호조를 이어갔다.

 이 회사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9.3% 늘었고 매출은 1천444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1분기 미국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 작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천333억원이었다.

 전통 제약사의 실적도 두드러졌다.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4천916억원으로 10.6%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13% 급증한 64억2천만원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비처방과 처방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씨'와 항암제 '페마라' 매출은 각각 39.5%, 36.8% 증가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라이선스 수익도 이번 분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도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 고수익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대웅제약 실적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주요 제품이 이끌었다. 대웅제약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천516억원, 영업익은 383억원으로 각각 4.7%, 29% 증가했다.

 이 기간 펙수클루 매출은 271억원으로 49.2%, 나보타 매출은 456억원으로 22.7% 성장했다.

 의료 에스테틱 기업도 호실적을 냈다.

 메디톡스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64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뉴럭스' 등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6% 성장하며 흑자 전환 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미약품, 보령 등 일부 제약사 실적은 주춤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90억원으로 23% 줄었고 매출도 3.2% 줄어든 3천909억원이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가 지난해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의 영향을 받은 점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보령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2% 줄어든 109억원이었다.

 매출은 2천406억원으로 3% 늘었다.

 보령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에 따른 광고 효과 저조 등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신약 개발,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보령은 "고수익 자가 상품 위주로 제품 조합을 전환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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