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상장으로 독립경영 돌입…신약개발 박차"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에 "바이오시밀러 수익구조 안정화"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M&A 추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한 데 대해 "창립 13년만에 독자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은 삼성바이오에피스만의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확립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독립 경영에 따른 빠른 의사결정과 더불어 투자 지주회사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가 되고,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맡아온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 합작사로 설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2017년 유상증자를 9회 진행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분 보유율을 94.6%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6월 바이오젠 측 콜옵션 행사로 국내·국외 기업의 공동경영 체제에 놓이기도 했지만, 2022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전량 인수로 약 4년간의 공동 경영 체제를 종료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제는 분할상장을 통해 독립 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블록버스터 의약품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았고 이 가운데 9종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창립 12년 만인 202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1조5천억원, 영업이익 4천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체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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