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온열질환 구급이송 5년간 4배 늘어…절반이 고령층

소방청, 최근 5년간 연평균 1천669건 출동·1천475명 이송

 기후 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2024년 온열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구급 출동건수는 1천669건, 의료기관 이송 인원은 1천475명이었다.

 지난해 이송 환자 연령대를 보면 전체 절반을 넘는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등이었다.

 8월에만 1천829건의 출동이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32.6%)와 '15∼18시'(31.0%)에 출동이 잦았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천660대)에 얼음팩(조끼)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급차 출동이 어려울 경우 전국에 배치된 1천429대의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해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간호사·응급구조사·구급교육 수료자 등 구급 자격자가 탑승한 소방펌프차를 뜻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가 더 이상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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