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돌봄 통합관리 서비스 이용자… 혈압·우울감↓

서울시, 센터 이용 노인 561명 건강지표 분석…2040년까지 125개로 확대

 노인 건강·돌봄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건강장수센터' 이용자들의 혈압이 낮아지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건강장수센터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561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건강장수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질병상담과 교육, 영양관리, 재활치료, 복약관리, 재택의료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다.

 건강 상태 조사 결과 ▲ 혈압 ▲ 복약 순응도 ▲ 영양 ▲ 낙상 위험도 ▲ 허약 ▲ 우울 ▲ 체력 ▲ 주관적 건강 인지도 8개 항목이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전문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약을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향상되면서 고혈압을 앓던 어르신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0에서 134로, 이완기 혈압은 80에서 78로 낮아졌다.

 영양상태 지표는 46점에서 54점으로 올랐으며, 우울 증상이 있던 어르신 10명 중 3명(29%)이 증상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이밖에 혈당과 복용 약물 수 2개 항목도 소폭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건강장수센터를 어르신 질환 관리부터 운동, 영양, 정서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에 이르는 지역 중심 어르신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 가동에 맞춰 2040년까지 25개 전체 자치구에 총 125개 센터를 확대·운영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건강장수센터가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의 서비스를 현장 중심으로 내실화하고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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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 인과 규명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 교수팀은 최근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요인과 뇌신경생리학적인 요인 간의 연관성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하려는 의도 없이 자기 신체에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심 교수는 원광대병원 윤성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비자살적 자해 청소년 51명과 자해 행동이 없는 청소년 50명의 뇌파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해 청소년은 특정 뇌 전극(nogo P3)의 뇌파 진폭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해를 억제하기 위한 조절력이 손상되고,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시사한다. 심 교수는 "뇌 전극의 이상은 심리학적으로 우울 및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며 "심리적 특성에 더해 뇌 우측 상부에 위치한 전두엽이랑에서 뇌 활성의 감소가 나타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해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전극의 이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정서적 문제를 다루는 인지행동치료와 기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동시해 시행되는 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억제 조절력을 강화하고, 우울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둔 맞춤형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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